대전 유성구 청년 10명 중 8명 "계속 살고싶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유성구 청년 10명 중 8명 "계속 살고싶다"

유성구 청년 실태조사… 83.6% 계속 거주 의사 응답

  • 승인 2024-10-21 16:53
  • 수정 2024-10-21 18:23
  • 신문게재 2024-10-22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ㅇㅇ
지난 9월 20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대전 유성구)
대전 유성구 청년 10명 중 8명이 이 지역에 계속 살고 싶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성구에 따르면 최근 제2차 유성구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유성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 868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83.6%가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계속 거주 희망을 선택한 이유로는 '생활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가 32.9%로 가장 높았으며, △직업 및 생업으로 인하여(27.8%)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기 위하여(16.9%) △학업 및 취업 준비 때문에(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수당 지급(26.3%)을 꼽았고, △대규모 투자 및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22.6%) △기업탐방, 현장학습, 진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22.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문화 정책으로는 응답자의 33.6%가 '다양한 문화예술 및 취미생활 프로그램'이라고 답했으며 △청년 여가활동 비용 지원(19.8%) △문화예술 창작공간 확대(18.7%) △청년 문화 기획자 및 창작자 양성(1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구는 이번 결과를 통해 유성구 청년 정주 여건이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주를 고민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의 이유를 분석한 결과 '더 나은 일자리'와 '주거비 부담 해결'이 가장 높았다는 이유에서다.

구는 제2차 청년정책 5개년(2025~2029년) 기본계획을 통해 지역적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청년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등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크다는 것도 확인된 만큼, 내외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일자리, 주거, 교육·문화, 참여·권리 등 분야별 추진 방향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응답자의 73.6%가 '구직 활동 어려움 경험 있다'고 답했으며, 구직 활동이 어려운 이유로 '과도한 스펙 경쟁(30.0%)'과 '일자리 부족(21.7%)' 등을 꼽았다. 특히, 청년 10명 가운데 6명(61.3%)은 최근 1년 심각한 우울이나 스트레스를 겪은 적(번아웃)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가 및 문화생활 인프라 만족도에서도 '대체로 부족'과 '보통'이 각각 36.4%로, '대체로 충분(17.7%)', '매우 충분(2.1%)'보다 높게 나타나 여가 및 문화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대학생 등 청년층 인구 비율이 높은 유성구의 청년정책이 전국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시행할 것"이라며 "청년이 일하기 좋고, 살고 싶고,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는 유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미분양 7월 기준 4216세대 '작년말보다 4배 증가'
  2. [경찰의 날] 쉴틈 없는 지구대의 밤…실종자 찾아 '삼만리'
  3. 줄어드는 민생 치안 최전선 지역경찰…업무과중 문제 화두
  4. [국감현장] 충청 시도교육청 AI 디지털교과서 '우려'… 특수학교 통학 거리·보건교사 수업 문제도
  5. [국감현장] 충남대 글로컬30 미선정·부동산 관리 도마 위… 충북대 의대증원 집중포화
  1. [LINC3.0사업단 특집- 한남대] 기업가형 대학, 지산학협력으로 창업기업 경쟁력 앞장
  2. 사망사고 급발진 주장 운전자, 브레이크 안 밟았다 '무죄→금고1년'
  3.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4. [홍석환의 3분 경영] 개방과 폐쇄
  5. 국민의힘 박경호 "양영자, 당론 위배 아니다"… 대덕구의회 정상화 촉구

헤드라인 뉴스


尹, 아산 경찰병원 조속 건립 약속… 충남 경찰학교 유치 기대감↑

尹, 아산 경찰병원 조속 건립 약속… 충남 경찰학교 유치 기대감↑

윤석열 대통령이 아산 경찰병원의 조속 건립을 약속하면서, 경찰병원 설립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충남에 경찰기관 집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제2 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 또한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아산 경찰병원을 조속히 건립하고, 순직·공상 경찰관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현장 경찰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은 2..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