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 승인 2024-10-21 17:58
  • 신문게재 2024-10-22 19면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정치권이 곧 예산 정국에 돌입한다. 충청권은 충북도를 제외한 대전시와 세종시·충남도 등 광역지자체 3곳이 대상에서 빠지면서 예년과 비교해 지역 현안이 부각되지 않은 국감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감을 통해 여야 정치권에 지역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관련 예산을 요청하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11월 1일 운영위원회를 끝으로 국감이 종료되면 국회는 본격적으로 내년도 예산 심의에 착수한다. 지자체들도 국비 확보를 위한 대응에 분주하다. 대전시는 11월부터 내년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국회 인근에 상주 캠프를 운영해 국비 증액에 나선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거나 국비 증액이 필요한 사업은 16개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이 대표적이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국비 증액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예산 정국을 목전에 두고 있으나 지역 여야 정치권에는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0시 축제'와 '보문산 프로젝트' 등 주요 대전시정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혹평과 이에 대한 이장우 시장의 날선 발언이 빚은 후유증이다. 세종시에선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이 민주당 시의원 주도로 삭감되고, 최민호 시장이 단식투쟁에 나서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지역을 위해서라도 쌓인 감정을 해소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1일 677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심사를 시작한다.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이 12월 2일이지만 여야 간 정쟁으로 시한 내 처리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달 남짓한 기간, 지역 정치권만이라도 똘똘 뭉쳐 충청권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에 매진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국회 예결특위 결산 소위에 합류한 장철민 의원을 비롯해 예결위원으로 선임된 충청권 국회의원 7명의 활약이 중요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