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이학민 선수가 20일 안양전 역전골을 터트린 뒤 세리모니 하고 있다. 사진=충남아산FC 공식 SNS |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주닝요가 전반 31분 첫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선제골을 빼앗긴 성남도 기세를 올려 전반 43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시작하자마자 4분 만에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당한 충남아산FC는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후반 8분과 13분 이학민이 연속골을 뽑아냈고, 재역전 후 남은 시간 스코어를 잘 지켜 최종 승리했다.
이로써 21일 기준 충남아산FC는 15승 9무 9패로 승점 54점을 기록해 안양에 이은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최종전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이 이어질 전망인데, 이번 시즌 K리그2는 역대급 승격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팀당 3~4경기 남은 상황에서 우승팀을 비롯해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어느 것 하나 정해지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5위이자 승점 50점인 부산까지 6위 수원(49점), 7위 김포(49점), 8위 부천(47점)까지 한 경기만 뒤집혀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선두권 경쟁도 마찬가지다.
충남아산FC(54점)은 1위 안양(57점)과는 3점, 5위 부산(50점)과는 승점 4점 차이로 각축이다.
다만, 산술적으로 충남아산FC는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6위를 넘어서 플레이오프까진 충분히 가능해진 상태라 할 수 있다.
이에 최종 순위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데, 1위는 1부 리그로 바로 승격하고, 2위는 1부 11위팀과 승강전, 3위부터 5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 10위팀과 승강전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충남아산FC가 1부 하위 스플릿에서 강등 싸움을 하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충남아산FC의 다음 경기는 27일 서울 목동 원정경기로 남은 경기 중 가장 중요한 3위 서울이랜드와 원경 경기다.
충남아산FC 김현석 감독은 "잔여 경기는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대진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우리 순위가 결코 기적이 아닌 준비된 실력이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승리를 각오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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