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산업협회가 부산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서 뇌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와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건강산업협회 제공) |
뇌질환 진단 분야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이진형 엘비스(LVIS)의 창업자가 1부 강연자로 나섰다. 이진형 창업자는 한국인 여성 처음으로 스탠퍼드대학교 종신교수이기도 하다. 이진형 창업자는 직접 개발한 AI기반 뇌질환 진단 및 치료 플랫폼인 '뉴로매치'를 소개했다. 뉴로매치는 인간의 뇌를 전기회로라고 가정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뇌질환을 극복을 이끌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현장을 찾은 다양한 의료분야 관계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뇌전증센터장 및 뇌연구소장으로 활동 중인 조용원 신경과 교수가 'AI와 함께 하는 건강한 뇌, 뇌전증과 수면장애의 새로운 길'이라는 주제로, 가천대 길병원 명예교수이자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35년 넘게 AI 등 신기술과 의료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해 온 이메디헬스케어 이언 교수가 'AI시대 뇌건강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연이어 발표하면서 큰 호응을 받았다.
이후 4, 5번째 발표로 각각 분당서울대학교 신경외과 교수 출신이자 현재 기본 건강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뇌동맥류를 고위험군을 분류하는 AI를 개발한 탈로스 김택균 대표의 'AI/ML을 이용한 뇌동맥류 관리전략' 강연과 중앙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치매 예방 극복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이모코그 노유헌 공동대표의 '디지털치료기기를 통한 새로운 인지장애 관리 및 치료 시스템의 변화'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윤종영 교수가 좌장을 맡은 2부 패널토의에서는 1부에서 학술세미나 주제인 'AI시대, 뇌질환 한계에 도전하다' 관련 주제 강연을 진행했던 이진형 창업자, 이언 대표, 김택균 대표, 노유헌 대표와 더불어 윤제필 한국건강산업협회 회장이 패널로 참여해 함께 각각의 뇌질환 극복을 위한 접근방법, 연구, 개발 성과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현장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메인 연사였던 이진형 엘비스 창업자는 "앞으로도 뇌전증을 넘어 치매, 파킨슨 영역까지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뇌질환을 궁극적으로 극복하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제필 회장은 "오늘의 행사를 계기로 뇌질환과 AI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만큼 발전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국건강산업협회도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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