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멀티스포츠센터는 수영장, 볼링장, 헬스 및 GX(요가, 댄스, 무용 등), 탁구 등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과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일일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복합스포츠시설로 차량출입이 빈번한 곳이다.
하지만 과거 구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주례보고를 비롯해 인근 주민들로부터 수차례 지적되며 개선이 요구돼왔던 인근 교통민원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되지 않자 결국 주민과 의회가 나섰다.
갈매초등학교 학부모회 측은 "스포츠센터 준공 전부터 제기됐던 단방향 진입로 문제에 대한 개선이 전혀 없어 이용객들이 350여 미터 주행 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에서 유턴하거나 주택단지로 우회해 진입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유턴 과정에서 초등학교 앞을 두 번 거쳐야 하기에 어린이 교통안전도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통량 증가로 통학로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수 발생하자 시민들은 멀티스포츠센터 이용객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갈매멀티스포츠센터 앞 신호 개선 요청 서명운동'을 벌여 한 달여간 1,62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또 갈매시민연합은 구리시의회 김용현 의원과 함께 구리시청 교통행정과를 방문해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신호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간담회를 갖고 구리경찰서와 구리시청에 요청공문과 연명부도 전달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구리시청 교통행정과는 "해당 제안은 구리경찰서 소관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교통여건을 고려해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2024년도 4차 심의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구리=김호영 기자 galimto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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