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말 인플루엔자 등 전국 말 백신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
마사회는 국내 말산업 자원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하반기 전국 말 백신접종사업'을 추진한다. 접종 신청기간은 14일부터 25일까지이며, 전국의 농가, 승마장 등에 소재한 1만 8500두 말들을 대상으로 '말 인플루엔자'와 '선역·파상풍' 백신 2종 접종을 지원한다.
소, 돼지, 닭 등 여타 산업동물과 마찬가지로 말에게도 전염병의 위험이 존재한다. '말 인플루엔자'는 대표적인 말 전염병이다. 감염된 말로부터 약 45m 근방에 있는 다수의 말을 단시간 내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한 '말 인플루엔자는'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선역은 말에게 감염성이 높은 세균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로, 식욕부진, 침울, 고열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파상풍은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토양병으로, 감염된 말은 치료가 어렵고 폐사에 이를 수 있다. 선역·파상풍 합제 백신은 두 가지 질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마사회 방역 담당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는 국내 말산업을 보호하고,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말 방역사업을 진행 중이다"며 "앞으로도 백신 접종, 전염병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방역체계 구축을 통해 건강한 말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접종 희망 농가나 승마장은 10월 25일 까지 말산업종합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의 공고문을 참고하여 신청하면 된다. 마사회에 등록되지 않은 말은 등록심사원을 통해 현장 등록 후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접종은 11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과천=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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