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리는 국제회의 포스터. 사진=해수부 제공. |
불법어업(IUU) 근절을 위한 전략 마련을 위한 행사로, 협정(PSMA)은 불법 어업 의심 선박의 입항 및 항만 서비스 이용을 제한해 불법 수산물의 유통을 차단하는 국제협약으로, 2009년 FAO 총회에서 채택돼 2016년 발효됐다. 현재 105개 국가가 가입했으며, 불법 어업 방지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PSMA 회원국과 지역수산기구에서 온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효과적인 이행 전략과 모니터링 체계 마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개도국의 불법어업 근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1월 8일까지 부산에서 'PSMA 검색관 훈련과정'을 운영한다. 검색관들은 어획증명서 및 어선위치 데이터 분석과 승선 검사 등을 통해 불법 어업을 감시하며, 이번 훈련에는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태지역 10개국에서 담당자가 참여한다.
훈련 과정에서는 국제수산법과 어업관리, 불법어업 단속체계에 대한 전문가 강의와 더불어 현장 실습도 진행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수산자원공단, 부산항만공사 등 관련 기관도 방문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 FAO는 앞으로 3년간 480명의 개도국 공무원을 훈련해 부산을 아태지역 PSMA 교육훈련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강도형 장관은 "이번 국제회의가 세계적 해양도시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2025년 4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워 오션 컨퍼런스'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불법어업 근절 노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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