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이달 26∼27일 상당구 대성로122번길 일원에서 원도심 골목길 축제를 연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재단이 주관해 온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가을 편과 올해 공모사업으로 문화재단이 주관하게 된 '2024 대성로 122번길 예술로 축제'를 협력해 열린다.
두 축제가 한 자리에서 어우러지는 만큼 두 배로 풍성한 콘텐츠와 즐거움이 예상된다.
축제의 주제인 '예술로X집,대성'은 대성동 일대의 세월을 머금은 특색 있는 '집'이라는 공간과 그 안의 '사람'을 연결하고, 대성동만의 역사문화자원과 문화예술공간을 활용해 예술과 어우러진 삶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축제에서는 옛 하굣길 풍경을 재현한 '대성 문방구'와 주민들의 잔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잔칫집 대성', '8090 히트곡'으로 구성된 뮤지컬 공연 '응답하라 대성동' 등 3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과 함께하는 '웰컴 삐에로'와 '대성 매직쇼', 청주향교의 '문화관광 해설투어'와 '선비문화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진행하는 '오래된 미로', 대성동 옛 집을 리모델링한 전시 공간 향유122 개관 기념 초대전 '변형된 시선: 새로운 감각'과 충북문화관 전시 등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 깊어가는 가을에 대성로 구석구석을 누비며 원도심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