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덕회가 주관한 이 날 제향은 모덕회 회원, 최진홍 유족 대표, 지역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향은 초헌관 윤여권 부군수, 아헌관 윤완수 정산향교 전교, 종헌관 복상교 유림이 맡았다.
면암 선생은 일본의 침략에 맞서 항일의병운동을 이끈 의병장으로 1906년 태인에서 의병 활동을 하기 전까지 6년 동안 모덕사 내 고택에서 거주했다. 면암 선생 추모 제향은 매년 4월 13일과 음력 9월 16일 두 차례 봉행한다.
모덕사는 선생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돼 있으며, 고종황제의 밀지 가운데 ‘나라 일이 어지러운데 경의 높은 덕을 사모하노라’의 문구 중 모(慕)자와 덕(德)자를 합해 '모덕사'라고 지었다. 모덕사와 면암 고택, 선생의 초상, 압송도 등은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선생의 관복 일괄도 8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면암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덕사 소장 유물 기록화 사업과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역사·문화·교육·체험 복합문화공간인 선비충의문화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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