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해미면 양림리 주민들 화났다!... 진정서 제출 및 법적 소송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해미면 양림리 주민들 화났다!... 진정서 제출 및 법적 소송

서산 해미농협에서 주민들 의견 무시하고 사업 진행한다, '불만 고조'
전체 주민 의견 동의서 없이 사업 추진, 주민과 약속한 사항도 안지켜

  • 승인 2024-10-21 11:2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Resized_20241017_201451_1729168074089
서산 해미농협 벼 건조장에서 밤9시까지 진행된 야간작업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해 서산경찰서에서 출동하고 있는 모습
Resized_20241017_202306_1729164196430
서산 해미농협 벼 건조장 야간 작업 모습
1729466309103
서산 해미농협 벼 건조장에서 밤9시까지 야간작업에 지역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는 모습
서산시 해미면 양림리 주민들이 해미농협의 벼 건조장 설치에 반발하며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농협중앙회, 권익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6일 밝혔다. 주민들은 벼 건조장 설치가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됐으며, 분진과 소음 공해, 교통사고 위험 증가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벼 건조장 설치로 인한 주변 땅값 하락과 인구 유입 방해로 마을 소멸 우려가 있다"며 "이전에도 인근 전철리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다 주민 반대로 철회한 바 있어 예산 비효율적 집행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미농협 임원 A씨 소유의 대규모 토지를 비싼 가격에 매입한 과정에서 의혹이 많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주민들의 생활권과 행복추구권을 보호하기 위해 오후 6시까지만 작업하기로 약속했으나, 18일에는 저녁 9시까지 야간작업을 강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해미농협 측은 "최신식 기계와 설계공법을 적용해 민원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며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사업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미농협은 "추후 주민들에게 불편이 있을 경우 관계 기관에 의뢰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사업 이전에 주민 전체에게 충분한 설명회를 열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는 지역 주민과 해미농협 간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며,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투명한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