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농협 벼 건조장에서 밤9시까지 진행된 야간작업으로 인해 민원이 발생해 서산경찰서에서 출동하고 있는 모습 |
서산 해미농협 벼 건조장 야간 작업 모습 |
서산 해미농협 벼 건조장에서 밤9시까지 야간작업에 지역 주민들이 항의하고 있는 모습 |
서산시 해미면 양림리 이장, (전)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개발위원장, 노인회장, 마을 총무 및 주민들이 해미농협측 계속되는 지역 주민들을 무시한다며 서산시와 서산시의회, 농협중앙회, 권익위원회 등 각계에 진정서를 제출하는가 하면,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마을에 설치한 벼 건조장 설치와 관련 '지역 주민들의 동의서도 공개적으로 받지 않고 추진하는가 하면, 분진, 소음공해 발생 우려, 교통사고 위험 증가 등에 대한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벼 건조장 설치로 인한 주변 땅값 하락과 인구 유입 방해로 인한 마을 소멸 우려 등에 대한 대책 제시 등이 제대로 없다. 또한 이전에 인근 전철리 지역에 토지를 구입, 사업을 추진하려다가 그 곳 주민 반대로 인해 사업 철회하면서 예산 비효율적 집행 등 문제가 많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번에 사업 대상지는 당시 해미농협 임원 A 씨 소유의 대규모 토지를 비싼 가격에 과다 매입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의혹이 많고, 극히 일부만 사용하면서 또다시 예산 낭비 및 자본금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농협 부실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의 생활권과 행복추구권을 보호를 위해 오후 6시까지만 작업을 하기로 약속해 놓고 18일에는 저녁 9시까지 시끄럽게 먼지 날리면서 야간작업을 강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면서 해미파출소에서 출동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면 잠깐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주는 척하며 대화하겠다고 해 놓고 자꾸 시간만 끌고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해미농협 측은 "분진과 소음 등이 발생할 우려에 최신식 기계 및 설계공법을 적용, 민원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환경과 관련한 인허가 및 신고는 적정한 절차를 걸쳐 준공됐다"며 "여러 가지 제기된 의혹들은 대화로 해소하고,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사업 진행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후 주민들에게 불편이 있을 경우, 관계 기관에 의뢰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주민 통행 등 불편을 최소화에 계속 노력하겠다"며 "다만 사업 이전에 마을 주민 전체에게 충분한 설명회를 연 후 착수하지 않았던 점은 위법이 아니라고 해도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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