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는 취임 후 100여 일을 맞은 강 서장을 만나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취임 소감은.
▲처음 소방관으로 근무를 시작할 때는 소방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
초임 당시 유량동에서 원성동, 남산까지 기름이 흘러내리는 송유관 유출 사건으로 전 직원이 피해를 막기 위해 혼신을 다한 게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명감과 책임감이 커지면서 공부를 시작했고, 행정학 학사와 소방안전관리과 석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천안에서 근무하다가 20년 만에 서장이 돼서 돌아오니 지인들이 많이 축하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 서장으로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가장 최우선으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위험한 근무환경에 놓인 직원들의 복지향상과 조직관리에 힘쓰고 있다.
- 청사가 지은 지 오래됐는데.
▲맞다. 지금 청사가 30여 년 전과 비교해 그대로다. 충남에서 가장 오래됐다시피 해 임기 동안 신축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당연히 신청사를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올해를 출발점으로 계획하고 있고 직원들과 지금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
특히 그 흔한 엘리베이터조차 없어 어르신들이 소방서를 방문할 때면 혼이 나곤 한다.
다행히 현 부지가 시·도유지여서 유관기관과 잘 소통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할 이야기가 있다면.
▲천안중학교와 천안상업고등학교를 나온 천안 토박이로서 다시 고향에 돌아온 이유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화재가 발생하거나 구조·구급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 어디서든 연락을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동남소방서 직원들과 함께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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