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NGO지원센터,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 탐방

  • 문화
  • 여행/축제

대전시 NGO지원센터,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 탐방

19일 백산과 만석보 터 등 탐방

  • 승인 2024-10-20 14:33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0685
대전시NGO지원센터가 전북 정읍 일원에서 동학농민혁명 역사탐방을 진행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시NGO지원센터는 10월 19일 전북 정읍에서 제4차 역사탐방을 갖고 동학농민혁명의 발생지부터 위령탑, 기념공원을 견학했다. 이날 인권교육공동체 숲을 비롯해 NGO활동가 및 시민 40여 명이 사전 신청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역사여행에 동행했다. 대전시NGO지원센터는 시민활동의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고, 활동가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에 근거해 2015년 11월부터 운영 중으로 올해 말 운영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비영리단체 활동가를 위한 IT 교육과 활동가 학습 모임을 지원해왔으며, 비영리단체 혁신사례 탐방 등의 현지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올해는 시민단체 활동가와 시민들이 국내 역사탐방을 통한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최근까지 총 네 차례 탐방을 이어왔다.

이날 전북 정읍에서 진행된 제4차 역사탐방에서는 한밭역사교사모임의 남동현 교사가 인솔자로 나서, 동학혁명의 시작을 알린 백산대회의 백산을 찾고 불의와 폭정의 상징이었던 만석보터 그리고 농민군 위령탑,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찾았다. 해발 50m 남짓한 백산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봉준을 중심으로 결집해 본격적인 혁명의 시작을 알린 백산대회가 열린 중요한 장소다. 온 산이 흰옷에 죽창을 든 농민군으로 뒤덮여 "앉으면 죽산이요, 서면 백산이다"라는 유래에서 기원한 '동학혁명 백산 창의비'가 정상에 남아 있다. 이날 탐방에서는 당시 백산에 모인 4000여 명의 농민군이 산을 뒤덮었을 때 멀리서도 훤히 보이는 상황을 상상했을 때 그 이후 주변에 파급되는 효과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찾은 황토현 정상에 갑오동학혁명기념탑은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1963년 세운 최초의 탑으로 이곳에서 1894년 5월 11일 벌어진 황토현 전투는 동학농민군들의 사기를 진작시켰고 훗날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기념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사발통문 거사계획을 세운 대뫼마을과 동학농민혁명의 발단이 된 만석보 옛 위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탐방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이날 탐방의 한 참여자는 "역사를 잊고 지내다가도 NGO지원센터의 역사탐방을 통해 눈물도 흘리고 웃음과 땀도 있는 현장 견학을 경험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티에스이, 창립 30주년 맞이 음악회 개최해
  2. [충남 생태관광지를 소개하다] 서산 철새도래지·서천 유부도·예산황새공원
  3. ‘경찰의 날’을 앞두고 날아온 감사 편지
  4.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5. '야간 관광' 후발주자 세종시...미래 선도주자로 뛴다
  1. 세종시 '은행나무 공원'서 가을 인생샷, 임난수 장군 만난다
  2. 천안시, '제1회 천안 K-컬처박람회 웹툰 공모전' 개최
  3. 천안시태조산청소년수련관, '홍대용 무한우주로켓' 참가자 모집
  4. 해태에이치티비㈜ 천안공장, 천안시복지재단에 캔 음료 2만개 후원
  5. 백석대, 루먼랩 주식회사와 업무협약 체결

헤드라인 뉴스


둔산지구 개발에 사라진 `삼천동`…"아 삼천(三川)의 대전이여"

둔산지구 개발에 사라진 '삼천동'…"아 삼천(三川)의 대전이여"

대전 서구 삼천동(三川洞)은 잊히고 있다. 2009년 5월 둔산3동으로 동 명칭을 바꾸고 삼천동의 고유지명은 행정 공문서에서 이미 사라졌다. 그리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에서 '대전 삼천동'이라는 지명이 포함된 기사는 2023년 10건, 올해는 단 1건 뿐이다. 1992년 둔산지구 개발 때 삼천동은 둔산동에 땅을 내어줬고, 탄방동과 만년동 심지어 유성 도룡동까지 삼천동이 뻗어 있었다.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 세 물줄기가 이곳에서 합류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삼천동이 둔산지구 개발 때 어떤 변화를 거쳐 결..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월 17일 시정 복귀와 함께 플랜 B 실행을 예고했다. 플랜 B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란 플랜 A(원안)이 사실상 무산 상황에 놓이면서, 다시 찾아야 할 차선책을 의미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정원도시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월 11일 오후 4시경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NK세종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은 뒤 6일 만의 복귀 메시지다. 공직사회와 지역 언론,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이다. 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정부가 최근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전용 85㎡ 이하·평가액 5억 원 미만 주택이 많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HUG는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신한·하나은행 등은 2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이를 반영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 원 주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