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모 해군 참모총장이 18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해군은 18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2030년까지 해군 전 함정에 병사 비율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는 '간부화' 또는 '완전 간부화' 운용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해함과 유도탄고속함, 항만 경비정 등 소형함정에는 병사 없이 장교와 부사관 간부만 탑승하고, 구축함과 호위함, 상륙함 등 대형함에는 조리병 등 일부 특기의 병사만 배에 태우고 장교·부사관 비율을 대폭 늘려 운용하는 방식이다. 해군은 함정 간부화 조치가 완료되면 총 700여 명의 병력을 감축하면서 동일한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총 12척의 함정을 '간부화 시범함'으로 정해 병사를 2.5명 줄일 때 간부를 1명 늘리는 방식으로 운영하며 전투력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해군은 함정 근무 기간에는 휴대전화 사용이 불가능하고 복무기간은 육군보다 2개월 더 길어 해군 복무를 자원하는 지원 병사가 줄고 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해군은 변화하는 국방환경에 능동적으로 대비해 국민이 신뢰하고 적이 두려워하는 강한 해군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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