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라페스타 상인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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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라페스타 상인들 반발

지역구 도의원 특별조정교부금 ‘시의 자의적 사용 통보’에 우려

  • 승인 2024-10-20 12:54
  • 염정애 기자염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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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지역구 도의원 특별조정교부금 '시의 자의적 사용 통보'에 라페스타 상인들 반발
고양시에 위치한 라페스타가 최근 고양시청의 지원금의 자의적 사용 통보에 대해 강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지원금은 지역구 경기도 의원이 침체되고 있는 라페스타를 살리기 위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이하 특조금)으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라페스타 관리단에 따르면 "고양시청이 이 지원금을 관리단과 충분한 협의 없이 보도블럭 설치나 육교 조명을 교체하는 등 독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해당 지원금이 라페스타 거리 활성화와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원금을 공정하고 원칙대로 사용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라페스타 관리단 이수동 회장은 "지역구 도의원이 어렵게 마련한 특조금은 공실이 가속화되고 침체된 라페스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자금으로, 당초 협의된 안을 벗어나 고양시청에서 특조금의 사용 용도를 자의적으로 배분하는 것은 신뢰성과 원칙을 해치는 행위"라며 "활성화에 아무 도움되지 않는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가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상인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건지 이해가 가지않고 상황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동렬 사무국장은 "고양시청이 상인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은 상생의 원칙에도 반한다" 고 지적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상인들이 뜻을 모아 어렵게 유치시킨 특조금에 대해 상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용 방안에 상인들의 목소리를 반영시켜야 한다" 고 덧붙였다

고양시청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라페스타 관리단 이수동 회장은 상인들을 대표하여 18일부터 문제논의를 위해 1인 시위에 나섰으며 이동환 고양시장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촉구하고 있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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