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대전테크노파크(TP·원장 김우연) 기업도움센터가 중소기업과 경제인구 등 지역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 발간한 '9월 지역경기동향 브리프'에서 나왔다.
이에 따르면 6월 대전지역 경기동행종합지수는 102.8포인트(p),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1p로 4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동행종합지수는 산업생산지수, 전력사용량, 소매판매액지수 등 실제 경기순환과 함께 변동하는 개별지표를 가공·종합한 것으로 현재 경기상황을 판단하는 지료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대전지역 제조업(72p)과 비제조업(74p)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3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전국 평균(제조업 71p, 비제조업 70p)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4월 이후 전력사용량, 제조업 생산지수 등 실물경기 지표도 제조업 중심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대전 소재 제조기업 종사자수 상위 업종인 의료·정밀·광학 기기 및 시계 제조업 생산지수는 5월 43.0p에서 6월 139.7p로 대폭 증가한 가운데 7월 대비 1.6p 올라 제조업 생산 활동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역 실물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다만, 훨훨 나는 경기실사지수와 달리 체감경기 회복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전지역 8월 경제활동인구수와 취업자수, 고용률은 동시에 하락한 것을 둘러싼 지적이다.
이는 국제정세, 유가상승, 금리 및 환율추이 등 국내외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이 심리적 체감경기의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TP는 이와 관련해 "지난 1년 동안 구직을 경험하지 못한 실망노동자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월별 수치 특성상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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