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경호 당협위원장(대전 대덕)과 양영자 대덕구의원. [출처=국민의힘 대전 대덕 당협위원회] |
박 위원장은 최근 입장문을 내 양영자 의원이 당론 위배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양 의원과 대전시당을 찾아 윤리위원회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
앞서 시당 윤리위원회는 국민의힘 중앙당의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지침' 이행 협조 공문 위반 등 혐의로 양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를 결정했다. 양 의원은 대덕구의회 의장 선출 당시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무소속인 전석광 의원에게 투표해 그를 당선시켰다.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조대웅 의원이 국민의힘 구의원 총회에서 의장 후보로 선출됐음에도 회의 개시 직전에 후보직을 사퇴했다"며 "또 다시 원구성이 파행되면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국민의힘이 떠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 (양 의원이) 부득이 단독 후보가 된 무소속 전석광 의원에게 투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두고 구의원 총회 결정이나 당론에 위반된 행위로 볼 수 없다"며 "오히려 당협 운영위원회 권고를 무시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후보직을 사퇴한 조대웅 의원이 구의원 총회나 당론 결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대웅, 이준규, 김홍태 의원은 대덕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오직 본인의 욕심으로 야합을 했다"며 양 의원을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본회의에 불참한 3명 의원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구의회 정상화를 위해 선당후사 정신으로 향후 일정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며 "아직도 원구성이 안 된 대덕구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국민의힘 구의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의회는 18일 제281회 임시회를 열었지만, 부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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