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측정소. |
올해 충북지역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지난해의 3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19일 공개한 '2024년 충북 오존경보제 운영 결과'를 보면 지역에선 올해 18회에 걸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 6회보다 3배 늘어난 것이다.
올해 오존주의보 최초 발령일은 4월 19일로서 지난해에 비해 한 달가량 빨랐다. 나머지 17회는 6월에 집중 발령됐다.
오존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기온의 경우 올 6월과 지난해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강수량은 감소(100.5㎜→84.7㎜)하고, 일사량은 증가(648.66MJ/㎡→721.63MJ/㎡)해 도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증가한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원 측 설명이다.
충북의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7일로 지난해 3일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오존경보제 운영 기간 내 오존 평균 농도는 2023년 0.034ppm보다 0.002ppm 증가한 0.036ppm이었다.
충북은 도내 11개 시·군을 각각 권역으로 설정해 오존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오존주의보는 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 경보는 0.30ppm 이상, 중대경보는 0.50ppm 이상일 때 각각 발령한다.
오존경보제는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간 운영한다.
조성렬 도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고농도 오존 발생 때 신속한 대응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도민들에게 계속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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