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박물관 전시 프로그램 구체화 연구용역 보고회. |
군은 18일 군청 상황실에서 '음성박물관 전시 프로그램 구체화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고 박물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지역공동체박물관'으로 설정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조병옥 군수를 비롯한 서동경 부군수, 이순원 행정복지국장, 채수찬 문화체육관광과장, 이용하 박물관건립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용역을 수행한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연구소는 '우리, 여기, 오늘, 이야기'라는 대주제 아래 음성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고 지역민 간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전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 계획은 기존 군립박물관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전통적인 연대순 전시 기법에서 벗어나 음성지역 주민들의 흔적과 이야기를 기록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박물관을 단순한 유물 전시 공간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삶과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상설 전시는 총 4개 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제1관은 '우리'를 주제로 음성의 역사 속 주인공으로서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제2관 '여기'에서는 음성의 정보와 지역민의 기억, 이야기를 전달한다.
제3관 '오늘'은 음성의 다문화 생활사와 현재의 삶을 조명하고, 제4관 '이야기'는 관람객이 직접 이야기를 구성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제안됐다.
조병옥 군수는 "음성박물관 건립은 문체부 사전평가 통과와 지방재정투자심사 추진 등 장기적인 과정이 필요하며,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필수적"이라며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좋은 박물관, 가고 싶은 음성박물관' 건립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2019년부터 박물관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를 진행해왔다.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대규모 공동주택 조성, 다문화 인구 유입 등 음성의 특성과 문화 잠재력을 활용, 정체성을 확립해 차별화된 종합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이 군민들로부터 지속 제기돼 음성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7월 개최된 '음성박물관 건립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도출된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전문인력(학예연구사) 채용 등 음성박물관 건립 사업계획(로드맵)에 따라 음성박물관 건립을 꼼꼼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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