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공단이 저어새 환송행사인 '저어새야 안녕, 모두들 안녕(安寧)'에 참여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제공=인천환경공단 |
저어새는 전 세계 6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종(Ⅰ급) 천연기념물이다. 대만, 홍콩 등에서 겨울을 나고 매년 3월 도심지 내 유일한 번식지인 '남동유수지 저어새섬'에 돌아와 3월부터 8월까지 번식한 뒤 11월 인천을 떠난다.
시는 저어새 보호 및 홍보를 위해 올해 저어새 환영 잔치(3월 16일)와 생일잔치(5월 18일)를 개최한 바 있다. 저어새 환송잔치는 매년 3~8월 번식을 끝내고 떠나는 저어새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개최하고 있다.
저어새 환송 잔치는 쓰레기 줍기와 조깅이 더해진 '줍깅' 활동으로 시작해 달콤한 달고나 새 만들기, 무지갯빛 저어새 키링 만들기, 아름다운 철새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과 H45와 떠나는 월동지 이동 놀이, 저어새랑 퀴즈 풀고 찰칵, 월동지 보내기 놀이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푸를나이 청년예술팀 '지오디컴퍼니'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남동유수지를 떠나는 저어새들의 안녕을 위해 시민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저어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내년에도 저어새 등 이동성 물새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환경정화 활동에는 인천환경공단 임직원과 포스코인터내셔널, 가톨릭환경연대, 저어새와친구들, 환경과생명을지키는인천교사모임 자원봉사자와 시민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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