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거대 인공지능'으로서의 '외국어 교육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교육혁명을 이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37년 전인 1887년에 독일의 과학자 헤르츠가 '전자기파'를 발견했듯이, 2024년 10월 9일 '한글날'에 발맞추어 인간의 자연언어 속에 보편적으로 내재하는 '리듬파'를 발견하고 '한글 운율문법'이라는 새 언어학 이론을 정립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저는 세계 최초로 인간의 모든 자연언어 속에 내재하는 보편적인 '한박자 리듬꼴' 과 '반박자 리듬꼴' 약 30가지를 우리 '한국어' 속에서 발견했습니다. 이 말소리의 '리듬꼴'이 '운율형(가락꼴)'으로 변형된다는 언어의 특성을 밝혀내는 데 성공하고 마침내 '한글 운율 문법=정원수 리듬 법칙'이라는 새 언어학 이론을 정립한 것입니다.
▲지난 10월 10일 우리나라 한강 작가가 그 영광스러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뉴스를 접했는데 저는 이 소식을 들으면서 '한글'과 '한국어'의 세계화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낱소리 글자 알파벳(로마자)을 옆으로 나열하는 표기법을 기반으로 한 구미 언어들(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등)을 연구하는 언어학자들은 음소 변동을 통한 '생성 음운론' 이론 구축에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 '생성 음운론' 이론이 인공지능(AI)의 '음성 인식' 알고리즘 개발 수준을 결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음절식 표기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 한글 문자로 표기되는 한국어는 '음소변동'을 통한 '생성 음절론' 이론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비로소 모든 인간 자연 언어들에 대한 '생성 리듬론'과 '생성 운율론' 이론까지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정 교수님은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영어 교과서'가 학생들의 청해력 향상에 도움을 주도록 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는데, 교수님이 구축한 새 언어학 이론인 '한글 운율 문법'이 과연 현행 영어 교육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한글 운율 문법' 이론이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교육부에서 추진 중인 ‘AI 디지털 영어 교과서’는 '독해력' 못지않게 진정으로 학생들의 '청해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도록 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영어를 공부하는 초중고와 대학교 학생들은 영어 어휘의 자음과 모음의 발음(pronunciation)뿐만 아니라 그 어휘와 문장들의 리듬과 운율 구조(rhythmic prosodic structure)도 잘 이해하면서 그야말로 영어를 '잘 알아듣고', '잘 말할 수 있는' 실력을 함께 쌓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낱소리(음소)를 옆으로 나열하는 표기 방식인 로마자 알파벳으로는 영어의 리듬 구조를 잘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음소변동(대치, 탈락, 첨가, 축약, 이동)을 통한 음운의 생성 과정을 밝히는 '생성 음운론' 이론은 언어의 리듬 형성 과정을 설명해 내지 못하지만, 음소변동을 통한 음절의 생성 과정을 밝히는 '생성 음절론' 이론은 비로소 언어의 리듬 형성과정을 설명해 낼 수 있습니다. 즉, 덩어리 소리(음절)를 표기하는 한글 문자로서만 영어의 리듬 구조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음절이 모여 박자 리듬 꼴을 만들고, 박자 리듬 꼴들이 모여 리듬을 형성 한다’는 사실, 곧 인간의 모든 언어는 그 표면 운율형이 리듬 파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우리 한글 문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요즘 이런 상상을 해 봅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인도어, 아랍어 등 대여섯 개가 넘는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젊은이들, 이른바 다언어와 다문화와 수학, 과학, 예체능에 대한 탁월한 지식을 갖추고 강력한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 세계통치)의 코스모폴리태니즘(cosmopolitanism) 철학으로 무장한 우리의 유능한 글로벌 청년 리더들이 연간 약 100만 명 정도씩,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아프리카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태평양 군도로 진출해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그들을 가르치고, 그들에게 베풀고 나누면서, 그들의 삶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우리는 이제 다중언어에 능통하면서도 다문화 이해 능력이 뛰어난 글로벌 인재들을 대량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학원대학교 ‘누리마루 배움터’를 꼭 설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대학원대학교 본부를 우리 충남대학교에 세우고 전국의 약 300개 이상 대학에 분원을 설립해 한 분원 당 연간 3000명 이상의 글로벌 인재들을 양성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즉, 이 대학원대학교를 중심으로 인문학과 예술을 IT/CT 기술과 접목시킨 심층적 연구를 통해 우수한 성능의 '한글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의 첨단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을 일구어내면서 국내의 모든 초중고에 '1수업 2교사제' 수업을 담당하는 유능한 교사들을 많이 양성해 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바로 투입 가능한 숙련된 전문 인력들(한국어 교사들, 평화봉사단, 문화 환경 사절단, 선교사들 등)을 대량으로 육성해 낼 수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동아시아의 중심에 서서 한글과 한자를 공용문자로 사용하는 명실상부한 ‘한중일 교육문화 공동체’ 건설을 주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국 정부부터 '한글 운율 문법' 이론을 받아들여, '병음자모'로서의 로마자 알파벳 대신에 성조 부호가 표시된 우리 '한글'을 그들 '한자'의 '제2의 병음자모'로 채택할 수 있게 설득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한글'이 중국어 표기 문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도 우선 자국의 학생들을 위한 '일본 한자어' 교육의 수월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도 열린 마음으로 '한글 운율문법' 이론을 받아들여, 성조 부호가 표시된 '한글' 문자를 일본 한자어의 '발음기호'로 채택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도 나중에는 '한글'을 일본어 표기 문자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소프트 파워를 중심으로 하드 파워를 키우는, 문화의 힘이 한없이 높은 나라, 그리고 첨단 문화콘텐츠를 개발, 창조해 21세기 '인공지능 시대' , 그리고 '교육 문화 시대'를 선도하는 선진일류국가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로마제국, 몽골제국, 대영제국, 미국 등은 하드 파워(국방력, 경제력)로 패권 국가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한글'과 '한국어'라는 사랑의 무기를 가지고 이 세상을 제패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최고의 한글 인공지능(AI) 기반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선봉에 서서, 세계 최고로 부강한 나라를 건설하도록 하십시다. 저들은 침략을 통해 지배를 하는 무력의 제국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나눔과 섬김의 자세로 사랑과 평화와 문화를 전수하고 세상을 품에 안는 인류애 정신을 바탕으로 '사랑의 한글 교육문화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습니다. 8천만 우리 한겨레는 모두 훌륭한 한글선비들(글로벌 교사들)이 될 수 있습니다. 모두 힘과 뜻을 모아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세계 1등 선진국으로 만들고, 온 인류의 무궁한 번영과 찬란한 문화의 발전을 이룩하는 데 선구자 역할을 다하도록 하십시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국장)hansung007@
▲1957년 경북 예천 출생. 개포초, 경기도 여주중, 대전고, 충남대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 보병 수색대 복무. 충남대 대학원 석사과정 국어학 전공(문학석사), 충남대 대학원 박사과정 국어학 전공(문학박사), 충남대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시간강사, 충남대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충남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를 역임하고 2024년 8월 31일 정년퇴임.
저서로 <국어의 단어형성론>(한신문화사, 1992),<정원수 리듬법칙으로 영중일어 완전정복>(온누리한글, 2023)이 있다. 논문으로 ‘중국어의 한글 표기 및 그 운율의 리듬분석에 대한 연구’(한글, 제330호, 한글학회) 등 50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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