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날’을 앞두고 날아온 감사 편지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경찰의 날’을 앞두고 날아온 감사 편지

대전중부경찰서 김지용 형사에게 손편지 도착
A씨의 신고로 CCTV 수사, 20대 여성 절도 포착
A씨 "김 형사, 귀중한 가방 찾아줘 고맙다" 전해

  • 승인 2024-10-18 17:52
  • 수정 2024-10-18 17:54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41018173733
A씨의 편지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10월 21일 경찰의 날을 앞두고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16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중부서 형사과 김지용 형사에게 감사의 손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를 보낸 A씨는 지난 9월 29일 남편과 함께 빵 축제에 방문했다가 가방을 분실했다. 실수로 중구 대흥동 노상에 가방을 놓아둔 채 귀가하다 분실 사실을 깨달았다. 가방을 찾으러 현장에 다시 갔을 때는 이미 누군가 가져가 사라진 상태였다. 가방을 놔둔 지 5분 밖에 안 된 시간이었다. 가방 안에는 지갑, 현금 등 귀중품이 들어있었다.

가방을 찾을 수 없을 것이란 생각에 낙심한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중부경찰서를 찾아, 신고를 했다. 사건을 접수한 김지용 형사는 상심한 피해자를 생각하며 CCTV 수사에 집중했다. 당시 A씨가 가방을 놓고 사라지자 바로 가방을 들고 달아나는 20대 여성의 모습을 찾아냈다. 그 후, 김 형사는 동선 추적 끝에 10월 8일 피해품을 회수하고 B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9일 경찰서 당직실에 빼곡히 쓴 한 장의 감사 편지가 전달됐다. A씨의 편지에는 "가방을 찾아줘 감사하다"며 "형사님 같은 분이 많아진다면 정말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될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김지용 형사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인데 과분한 칭찬과 격려에 제가 더 감동했다"며 "특히, 경찰의 날을 앞두고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를 받게 되어 뜻깊다. 다시 한번 경찰업무를 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