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모습 |
괴산군 문광면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제8회 양곡은행나무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문광저수지의 명품 은행나무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가을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곡은행나무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977년 기증받은 200그루의 은행나무로 조성된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배경으로 한다. 이 길은 양곡리 주민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관리되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 은행나무길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에는 문광저수지에 비친 황금빛 은행나무 풍경이 환상적이다.
축제에서는 은행나무길 노래자랑, 가수 고려진 등 초청 공연, 추억의 사진 전시회 등의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은행굽기, 자전거타고 동네한바퀴, 은행알 멀리 던지기, 새끼꼬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문광면은 축제 이후 단풍이 절정을 맞이하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혜연 문광면장은 “전국의 많은 분들이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을 찾아 황금빛 단풍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역 주민들의 노력이 결합된 행사로, 방문객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역 사회의 자부심이자 문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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