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김용희 교수. |
타비시술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좁아진 대동맥 판막에 인공심장판막을 삽입하는 치료법으로 심혈관 시술 중 최고 난이도의 시술이다. 기존의 타비시술은 전신마취와 함께 기도에 인공호흡관 삽입이 필요하고, 허벅지 혈관 두 군데를 포함해 최소 세 부위의 혈관 천자가 필요하다. 이에 반해, '최소침습 타비시술'은 수면 내시경과 같이 진정수면마취 방법을 사용하고, 천자 부위는 허벅지 혈관 한 군데, 손목 혈관 한 군데로 총 두 군데를 이용해 시술한다.
최소침습 타비시술의 난이도는 기존의 타비시술보다 훨씬 높지만 기도 삽관 및 전신마취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없고 혈관 천자를 최소화함으로써 출혈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안전하고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되는 시술법이다.
박만원 교수는 "흉통, 실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치료받지 않을 시 기대수명이 3년 이내로 예상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이는 지역의 고위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의 시술 및 시술 이후 관리가 이제는 더 이상 수도권 병원으로 가지 않고 우리 지역사회에서 모두 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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