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고등학교가 생태공원겸 맨발걷기장을 만들고 16일 개장했다. 사진은 개장식 후 심순희 교장, 최원철 공주시장, 김권한 공주시의원, 교육청 관계자 등 내빈들이 맨발걷기를 가졌다. |
올해 개교 102주년을 맞은 명문 공주고가 교내 운동장 한켠에 '생태공원 겸 맨발걷기장'을 만들어 지역주민에 개방했다.
공주고는 16일 오후 2시 이곳 생태공원에서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 자축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원철 공주시장을 비롯해 충남도와 공주교육청 등 학계 관계자 15명, 주민 50여명, 공주고 학생 30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심순희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 발전과 성장에 큰 도움을 주신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이 공간을 함께 나눈다"고 밝혔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모든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시설을 이용하고 휴식을 취하며 건강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300평(990m²) 규모의 생태공원에는 폭 1.5m, 길이 180m 크기의 맨발걷기 길이 구불구불 오솔길 형태로 꾸며져 있다. 길 바닥은 맨발걷기에 최적으로 알려진 마사토를 깔았다.
신발을 벗는 특성에 맞춰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도 완비했고, 공원 안에는 팔각정과 벤치 등 쉼터가 수목 사이사이에 마련돼 있다. 생태공원 이용은 오전 8시~오후 9시 사이에 언제든 가능하다. 학교 측은 노년 이용자들의 근력운동을 돕기 위해 내년에는 헬스기구 4~6종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공주고 학생회 대표 300여명의 '탄소중립365실천선언'도 함께 열렸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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