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회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수미품종의 퇴화 및 기후변화로 인한 생리장해 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이 품종을 대체할 새로운 품종을 선발하고 이날 평가회를 연 것이다.
1978년 도입된 수미품종은 우리나라 재배면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우수 품종이지만 최근 여러 가지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감자 재배농가에서 새로운 품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에 농기센터는 2022년부터 지역 적응성 시험을 통한 수미품종을 대체할 새로운 품종선발에 노력을 기울여 지역에 맞는 '단오' 품종을 선발하게 됐다.
단오품종은 3년간의 시험을 거쳐 왕산종묘에서 2015년 육성한 품종이다.
특히 수미와 KS13의 교배조합인 단오품종은 유전적 특성이 수미와 비슷해 재배에 유리하고 수량성이나 역병 저항성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날 평가회에서는 이 품종의 포슬포슬한 맛 등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모양, 색상, 가공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평가가 진행됐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품종 수요에 맞춰 가공성, 내병성 등이 뛰어난 품종을 선발하는 등 신품종 씨감자 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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