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환황해권 지역의 상생협력을 위한 '환황해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가 태안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1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충청남도 환황해권행정협의회 2024년도 정기회의' 모습. |
충청남도의 환황해권 지역 상생협력을 위한 '환황해권행정협의회' 정기회의가 16일 태안군청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6개 지자체가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태안군은 가세로 태안군수와 김동일 보령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조광희 홍성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환황해권행정협의회 2024년도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천수만 내 수협 위판장 설치 건의(홍성)' 등 주요 안건 3건과 각 지자체별 축제 및 행사 홍보·협조사항 9건이 논의됐다. 태안군은 '영해기점 격렬비열도 국가매입 공동 건의'를 상정했다.
격렬비열도는 대한민국 영해기점이자 '국가관리연안항' 및 '특정도서'로 지정된 지역으로, 태안군은 환경부에 사유지인 동·서격렬비도의 국가 매입을 건의했다. 이는 격렬비열도를 국가 자산으로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태안군은 2022년 7월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연안항으로 지정받았으며, 해양·생태 관광자원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지난 8월에도 환경부를 직접 방문해 격렬비열도 사유지 매입을 건의했으며 충남의 주요 지리적 요충지임을 감안해 앞으로 6개 시·군이 힘을 모을 것"이라며 "환황해권의 심도 있는 발전을 모색하고 공동 대응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환황해권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환황해권행정협의회는 2015년 창립돼 산업, 해양·수산, 문화·관광, 도로·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지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