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의 서재 모습 |
당진시립도서관(관장 구본휘)은 10월 17일 면천읍성 작은도서관 내부에 연암 박지원의 실용적이고 개혁적인 사상과 철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암 박지원의 서재' 코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암 박지원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자 문장가로 '열하일기'와 '양반전', '허생전' 등의 풍자소설을 집필한 문학가이자 실학자로 유명하다.
1797년부터 1800년까지 면천군수로 재임한 박지원이 당시 버려진 연못을 주변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골정지를 수축하면서 연못 중앙에는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을 가진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라는 정자를 세웠다.
특히 연암 박지원은 면천군수 재임 시절 골정지 수축 외에도 정조 임금의 명에 따라 신농법의 과학 농서인 '과농소초'와 토지개혁서인 '한민명전의'도 저술하는 등 애민 정신을 몸소 실천한 바 있다.
'연암 박지원의 서재'에는 연암 박지원의 일대기와 함께 관련 도서 100여 권을 비치했고 '열하일기'는 집필본·풀이본과 함께 청소년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도서 등 다양한 버전으로 비치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면천과 큰 인연이 있는 조선 후기 대학자 연암 박지원의 사상과 철학을 잘 알 수 있도록 관련 도서를 비치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새롭게 조성한 면천읍성 작은도서관·면천읍성·골정지를 함께 둘러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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