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지난 15일 전라남도와 함께 '장성군 정책비전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있다./장성군 제공 |
'장성군 정책비전투어'는 장성의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기존 '도민과의 대화'를 새롭게 확대 개편한 행사다. 장성군청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이번 투어에는 청년, 농업인 등 다수의 장성군민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한종 장성군수,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 김영선 전남연구원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장성의 미래 발전을 위한 7개 비전을 제시하고 심뇌혈관 특화 첨단의료 클러스터 조성, 첨단산업 혁신거점 구축, 대한민국 대표 국민쉼터 조성, 명품 문화·관광도시 조성, 아열대농업 선도 혁신 플랫폼, 장성 복합 쇼핑·문화거점 구축, 초광역 교통 네트워크 단계적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감사 인사를 전한 김한종 군수는 "축령산, 장성호, 황룡강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한 장성군이 대한민국 대표 국민쉼터로 발전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49만 명 방문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를 언급하며 "장성호 역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의 쉼터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장성 원더랜드(장성호 리뉴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 이목을 끌었다.
'장성 원더랜드 프로젝트'는 장성호 관광지를 활용해 시네마 특화거리, 야간 경관, 어린이 복합놀이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 계획이다. '원더랜드'는 '동화 속 상상의 나라'를 의미한다.
이어진 정책비전 토론에서 심민섭 장성군의회 의장은 "국도24호선 진원면-장성읍 구간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교통 안전을 확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대석 정책자문위원장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가 완공될 때까지 전남도의 행정·재정적 지원은 물론, 연구기관 및 기업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오재욱 장성앤사과 대표는 기후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원예작물 기상환경 대응 및 예방 종합관리 시설 지원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다수의 군민이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장성군과 함께 '정책비전투어' 논의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하겠으며, 정책 수립에 참고하겠다"면서 "장성군과 전라남도가 동행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성=최성배 기자 csb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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