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세종연구원 본원에서 열린 '2024대전세종정책엑스포'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투자유치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자체의 투자유치 정책을 서울과 대전의 사례를 살펴보고, 앞으로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가 펼쳐졌다. 사진 이상문 기자. |
16일 대전세종연구원 본원에서 열린 '2024대전세종정책엑스포'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투자유치 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자체의 투자유치 정책을 서울과 대전의 사례를 살펴보고, 앞으로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가 펼쳐졌다.
이 세미나에서는 '외국인직접투자 결정요인과 서울시 투자유치 정책 방향'을 주제로 양다영 서울연구원 부 연구위원이 중앙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기조로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사례를 소개하면서 산업구조에 맞는 유망분야 투자유치 관련 제도를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양 연구위원은 "외국인직접투자 유치의 목적을 정확히 설정하고 이에 맞는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인허가 등 지자체 차원의 미시적 역할를 강조했다.
이어 김민석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전의 기업투자유치 성과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구와 충북 등 투자유치가 활발한 지자체 사례 연구를 소개하면서 지자체장의 강력한 의지와 전문관 제도 도입 등 유치 전담조직 강화, 용수, 전력, 환경규제 등 유치 프로세스의 고도화, 유치 기업 탐색 및 선정을 위한 네트워크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대전은 30년 동안 기업유치에 대한 고민을 똑같이 해오고 있다"면서 "인력과 부지, 용수, 전력 등의 지역 상황을 고려한 전략을 마련해 장기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종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도도 있지만, 광역시로 광역도, 기초시.군과 경쟁을 해야한다. 광역시는 상대적으로 빈 땅이 부족하고, 인구 밀집 지역으로 반대 여론이나, 환경 규제 등 광역도와 기초시.군에 비해 제약 사항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연구위원은 지방정부의 권한 확대와 지자체장의 질적인 목표 설정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황경연 충남대 교수는 서울시가 경제진흥원 내 외국인직접투자기관 설치 효과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대전시 도입 방안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많은 지역 대학에서 인력이 양성되고 있지만, 산업단지 수급 부족으로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속한 산단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설영훈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투자 산업 분야의 다양화와 투자유치 방향 설정 등이 중요하고, MOU 이후 실제 투자를 위한 신속한 절차 진행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전력과 용수에 대한 부분이 투자유치를 위한 고려사항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한 대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표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시도의 필요성과, 기존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필요성, 세종과 대전의 협업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2024대전세종정책엑스포'에서는 기후위기와 아동·청소년의 놀 권리 보장, 메가시티 정책, 지역학 교육 방향, 정원도시 등 대전·세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토론이 펼쳐졌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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