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출처=대전시의회] |
조 의장은 이날 의회 소통실에서 취임 100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대전 0시 축제가 전국적으로 초미의 관심을 받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0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브랜드평판 1위 달성이라는 기회가 사장되지 않도록 집행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일각에서 0시 축제에 대해 부풀린 성과 지적이 있지만, 축제 직후 발표한 성과와 용역 평가 결과 보고서를 비교해 보면 방문인원은 큰 차이가 없고, 직접 경제효과도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며 "그럼에도 이를 정치적으로 호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특히 용역평가 결과보고서와 관련해 "자정 이후에 즐길 프로그램과 축제 장소 중심에 있는 대전천 주변을 활용한 물축제, 온천시설 활용바캉스 프로그램 등을 적시했는데, 이와 관련해 대전시의회가 축제 발전방안에 대해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정책적인 근거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축제 기간 9일 운영,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까지 도로통제, 지역별 분산개최는 좀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의회 차원의 분석도 곁들어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의회 차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견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의회 운영과 관련해선 "집행부에 대해 강력한 의회상을 정립해나가고자 한다"며 "그간 축적된 의정역량을 추동력으로 삼아 강력한 견제장치를 상시적으로 작동시켜 '강시장-약의회'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의회의 독립성을 공고히 하겠다. 집행부에 책임있는 행정을 촉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책지원관 통합·운영, 여성공직자 비서실장 발탁, 의장 직속 혁신자문위원회 신설 등을 주요 성과로 꼽고 향후 21~28일 호주·뉴질랜드 국외 공무 출장 일정과 의회 봉사단체 구성, 의원단 화합 등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조 의장은 "대전시민의 대의기관이자, 대전시 최고 의결기구로서 9대 후반기 대전시의회는 지난 100일 동안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왔다"며 "역대 가장 강력하고 능력 있는 의회의 위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시민들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정성과 창출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용기 운영위원장과 정명국 행정자치위원장, 이효성 복지환경위원장, 이금선 교육위원장이 함께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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