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파크골프다] 下. 경기장 사후관리, 그리고 가족테마형 연계까지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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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파크골프다] 下. 경기장 사후관리, 그리고 가족테마형 연계까지 이뤄져야

도립파크골프장 올해 12월 착수… 경기장 66개 확대
사후관리·가족테마상품 기획 관건… 법 마련도 필수

  • 승인 2024-10-16 17:45
  • 신문게재 2024-10-17 2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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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는 도심의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골프를 재편성한 스포츠다. 말 그대로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골프라는 뜻으로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지만, 아직 생소하다 보니 노년층에서만 즐기는 종목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파크골프는 적은 비용, 접근성, 많은 운동량 등 낮은 진입장벽과 운동 효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생활체육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중장년층, 젊은층에서도 파크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충남도에서는 도민 남녀노소 모두의 건강 증진 등을 위해 파크골프 활성화에 나섰다. '파크골프 기반 확대'를 목표로 도 전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대통령기 전국파크골프대회 유치 등을 통해 충남을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최고의 생활체육으로 주목받는 파크골프와 충남도의 파크골프 활성화 방안, 활성화를 위한 보완점 등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上. 파크골프 특징, 일반골프와 차이점

中. 충남도 파크골프 활성화 계획

下. 국민 스포츠 자리매김 위한 방안 및 보완점



충남도가 성지를 넘어 파크골프를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크골프 경기장 등 인프라 확충과 동시에 지자체·협회·동호인들까지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경기장 사후 관리에 이은 연계 관광프로그램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총사업비 1080억 원이 투입되는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은 올해 12월 설계와 착수와 함께 본격 공사를 시작한다. 부대시설도 내년 5월까지 건축 기획 용역 설계를 모두 마무리 짓고, 2026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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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립파크골프장 108홀 코스 및 클럽하우스 등 부대시설 배치도.
이와 함께 충남도 전역에 경기장 자체 인프라가 크게 늘어나는데, 기존 30개 운영·신설 중이던 파크골프장을 66개까지 추가로 짓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사후관리 계획까지 꼼꼼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는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현재 파크골프장 관리는 대체로 시설관리공단 위탁 또는 협회, 지자체에서 일용직 등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보수 및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대규모 파크골프장이 지어지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수용력을 가지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자체와 협회, 동호인 사이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또 파크골프 성지로 떠오른 충남도가 대표 지역경제활성화 스포츠마케팅으로 성과를 이뤄내기 위해선 파크골프장과 연계한 지역별 특색을 담은 관광 프로그램도 제작해야 한다.

실제 제주도와 강원도 등에선 이미 가족 테마형 파크골프 비전을 세우고, 안전·부대시설 방안을 논의하거나, 민간단체 협업을 통한 노인일자리 창출 계획 등을 마련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위한 법적·행정적 뒷받침도 서둘러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앞서 충남도의회에선 제354회 임시회를 통해 파크골프장의 토양 및 수질 안전기준 등에 대한 법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파크골프장 조성 법령 마련 촉구 건의안'을 발의해 가결하기도 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방한일 충남도의원(국민의힘·예산1)은 "파크골프장 인프라가 마련되고 내외부 방문객이 늘어날 수록 연계된 관광 상품이 필요하고 선제적으로 관련 법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하기에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말했다.

권영욱 충남파크골프협회장은 "현재 전국에서 충남도 전역에 있는 파크골프장으로 많은 파크골퍼들이 방문하고 있다. 경기장 확충과 세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충남도와 함께 1만 4천여 명의 충남파크골프협회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파크골프의 국민스포츠화와 충남의 파크골프성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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