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중도일보 DB |
그는 최근 중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지역 기업 성장세가 놀랍다. 일류경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모든 시정 역량을 모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전시 상장기업은 60개에 달한다. 이 시장 발언대로라면 올해 안으로 지역 상장기업은 64개로 증가하고 내년에는 80개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규모는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상장기업을 보유한 인천(94개)에 이어 부산(82개)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이럴 경우 대전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현재 52조 원에서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대전 상장기업 시가총액은 광역시 가운데 인천(142조원)에 이어 2위다.
비수도권 광역시 가운데에선 대전이 각각 25조 원 규모인 부산과 울산 등을 따돌리고 1위다.
이 시장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광역자치단체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대전이 4개월 연속 1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선 "대전이 우리나라 일류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반증 아니냐?"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얼마 전 홍준표 대구시장과 한 지역 청년과의 대화를 언급하면서 "대전이 뜨고 있다는 대목이 아니겠느냐?"며 대전의 브랜드가치와 경쟁력을 부각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지난달 대구시청에서 가진 토크콘서트에서 대구와 대전을 비교하며 던진 청년 질문에 "대전에 가 사세요"라고 답하면서 대전의 이목을 모은 점을 재차 상기한 것이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김태흠 충남지사와 의기투합해 밀어붙이고 있는 대전 충남 행정통합 추진 관련해선 "조만간 통합 추진위원회가 발족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대전 충남 행정통합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모으고 있는 메가시티 구축과 별개로 뿌리가 같은 두 지자체의 정치, 경제, 문화적 경쟁력을 극대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대전시와 충남도의 공직자 간 인사교류를 타진하는 등 행정통합을 위한 군불을 때고 있기도 하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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