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고립·은둔 청년 지원 등 첫 시민 혜택 사업을 벌인다.
시는 지난 15일 기금운용심의위원회를 열어 고향사랑기부제 일반기부사업으로 ▲고립·은둔 청년 지원 ▲취약계층 청소년 문화누림 ▲찾아가는 이동목욕 서비스 ▲옥화자연휴양림 숲에서 놀자 4가지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고립·은둔 청년 사업은 위기에 처한 지역 청년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시민과 기부자 총 3238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정기부사업 대상으로는 '동물 의료 사각지대, 청주동물원이 찾아갑니다'를 추진한다. 동물병원이 없는 면 지역에 동물원 수의사, 지역 수의과대학 학생들이 방문해 진료하는 내용이다.
지정기부사업은 기부자가 선택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내년부터 1억 원을 목표로 모금 활동을 하고, 목표액을 달성하면 사업을 시작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9월까지 4억5000만원이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며 "기부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감 가는 기금사업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모금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보건 증진 등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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