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기초학력 보장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 실현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기초학력 보장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 실현

기초학력 지원 3단계 안전망 통해 학습지원 극대화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으로 전문적 지원 확대
온채움 시스템으로 견고한 기초학력 보장망 구축도

  • 승인 2024-10-16 16:08
  • 신문게재 2024-10-17 8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교육청 전경사진(무궁화 화원 포함)
충남교육청 전경
충남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은 학생의 인권을 보장하는 길'이란 철학 아래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구축해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은 교실, 학교, 학교 밖으로 이어지는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지원하는 촘촘한 교육 지원망을 일컫는다. 기초학력 안전망의 중심에는 교사와 학교의 힘만으로 지원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전문적 지원과 '온채움'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지향하는 충남교육청의 기초학력 정책을 알아본다.<편집자 주>

학습코칭단 위촉
학습코칭단 위촉식 모습
▲기초학력 지원 3단계 안전망이란?= 충남교육청은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충남 기초학력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3~4월에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진단검사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안 협의를 통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을 선정했다. 선정된 학생들은 충남교육청에서 구축한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의 지원을 통해 차근차근 성장의 스텝을 밟아나가고 있다.

기초학력 지원 3단계 안전망은 1단계 수업 내 책임지도는 수업 시간 내 학습결손의 최소화, 2단계 학교 내 다중지원은 책무성 높은 기초학력 책임지원을 위한 학교의 교육력 강화, 3단계 학교 밖 전문지원은 전문기관 협업과 연계를 통한 학습지원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1단계(수업 내) 안전망에서는 학습지원대상학생이 교과 수업을 이해할 수 있게 돕기 위해 '온채움 선생님'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315교 490명의 온채움 선생님을 지원하고 있으며 협력수업 지원 활동을 비롯해 방과 후 교과 보충, 방학 중 학력 캠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반 맞춤형 학력 향상을 돕기 위해 온한글, 온채움, 온생각 시스템을 구축해 보급했다. 각각 한글, 교과 및 심리·정서 지원, 문해력 향상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학생 맞춤형 지도를 원하는 교사들에 의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단계(학교 내) 안전망은 학습, 심리, 정서, 건강, 가정, 교우관계 등 학생들의 복합적 요인을 분석해 다중 지원하는 두드림 학교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충남 관내 모든 초·중학교와 사업을 공모한 고등학교에서 교과 보충 지도와 함께 학생의 학력 신장을 위해 필요한 결핍 영역을 찾아 채워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초학력의 범위를 확장해 난독(증)과 경계선 지능 등 특정 학습장애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책임교육학년의 난독(증) 전수검사와 경계선 지능 학생 선별 검사, 난독(증)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이끎학교, 난독(증) 학생지원 중점학급과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중점학급을 공모해 계속지원과 신규지원을 확대하는 등 기초학력의 지원 범주를 보다 정교화하고 있다.

3단계(학교 밖) 안전망은 학교 밖 전문기관 협업으로 학생의 심층 진단과 전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역 연계 기초학력 사업으로 공주교대, 공주사대와 함께하는 '예비교사와 함께하는 꿈키움 교실'은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으며 신청 학생 수가 많아 학교가 위치한 지역적 열악성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충남교육연구소와 연계한 차오름 교실은 언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읽기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KT에듀와 연계한 KT랜선 야학을 운영해 온라인 멘토링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대학, 기업, 기관 등과 지속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온채움 시스템 사진
온채움 시스템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으로 전문적 지원 확대=기초학력 지원 3단계의 정점에는 충남 14개 시·군 교육지원청에 설치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학교나 교사의 힘만으로 개선이 어려운 학생을 의뢰받아 전문 상담과 치료지원 등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지원청 내 특수교육지원센터, Wee센터, 복지지원센터 등과 연계하거나 지역에 위치한 치료센터, 의료기관과 협업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의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을 한층 끌어 올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학생의 특성에 따라 학습코칭, 기초학력지원교사, 심리지원, 언어치료, 지능검사 등 유형별로 지원하고 있다. 138명의 학습코칭단을 위촉, 방과 후 학교에 직접 방문해 학습 의욕이 떨어지거나 학습 경험이 부족한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과 학습코칭, 교과 보충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학습 역량이 부족하거나 한글 학습이 느린 학생을 위해서는 35명의 기초학력 지원교사를 채용해 따로 수업이나 협력 수업을 통해 학생의 결손 지점을 찾아 채워주고 있다. 또한 외부 전문기관을 발굴하고 전문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연결을 통해 비인지적 영역에 대한 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지역 기초학력 보장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 학습지원 담당교원 배움자리, 문해력·수리력 지도 방법, 난독(증) 지원 전문가 과정 등 교원의 기초학력 전문성 강화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라온배움교실을 운영해 지역아동센터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습 및 독서교육을 통한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학교 밖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온채움 시스템 연수
온채움 시스템 연수 모습
▲온채움 시스템으로 더욱 견고한 기초학력 안전망 구축= 온채움은 충남교육청에서 자체 개발한 기초학력 종합지원 시스템이다. 학습부진의 인지·정서·행동 원인과 학습수준을 진단해 정서·행동의 안정적 발달과 기초학력 향상을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학생의 학습저해 요인과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 의뢰해 학생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온채움 시스템 내에서 학교와 교육지원청, 외부기관은 유기적으로 연계돼 통합지원 및 학생 관리가 이뤄지며, 개인별 교육지원 및 성장이력을 관리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기초학력 안전망을 구축했다.

온채움 시스템은 일반진단, 정밀진단, 종합지원, 성장기록의 기능이 있으며 이를 통해 기초학력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 일단, 교과학습 수준의 진단을 통해 학생별 학습출발점을 설정하고 맞춤형 보정자료를 제공해 교실 안 기초학력 책임지원이 이뤄지게 도울 수 있다. 또한 학습의욕, 학습기회, 읽기장애, 학습역량, 의료지원 등 학생의 학습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정밀분석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정밀분석한 진단결과를 토대로 학교 안 다중지원인 두드림 학교를 운영하거나 학교 밖 전문 지원을 위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 의뢰할 수도 있다.

충남교육청은 특히 별도의 공문 생성 없이 진단과 보정학습 자료 제공, 학습지원 전문 인력이나 상담, 교육, 검사, 치료 등의 심리·정서 프로그램과 연계를 지원해 교원의 업무경감 또한 견인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온시스템(www.onsytem.or.kr) 사이트를 추가로 구축해 기초학력 지원 외부 연계기관 정보제공,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지원 인력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 "교원, 학교, 교육청, 지역은 학생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연대와 책임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충남교육청은 모든 학생을 키우는 특별한 교육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2.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3.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4. 대전·충남 최고 체감기온 33도 폭염주의보…"야외활동 자제를"
  5. [한성일이 만난 사람 기획특집]제97차 지역정책포럼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평균 여름휴가비 53만 5000원... 해외보단 국내 선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번 여름휴가로 해외보다 국내를 선호하고, 휴가비로는 평균 53만 5000원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직장인 80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6%는 '여름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83.5%는 '국내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했다. 일정은 '2박 3일'(38.9%)이 가장 많았고, '3박 4일'(22.7%), '1박 2일'(21.3%) 순으로 집계돼 짧지만 알찬 '미니 휴가'가 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