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은 '2023년 충청남도 민관협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쪽방 주민 주거 빈곤 해결 사례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원도심으로 인한 노후된 주택을 대상으로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지역 특성상 주거 불안정 등이라는 위험성을 띠고 있기도 하다.
중도일보는 주거 취약계층 시민들이 안정적인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쪽방 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있는 중앙동을 집중 취재했다.<편집자주>
1, 천안시 중앙동, 쪽방 등 주거환경 실태에 따른 개선사업 마련
2, 천안시 중앙동,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 '성공적'
3, 천안시 중앙동,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협력 '눈길'
천안시 중앙동이 쪽방촌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민관 기관에 협력을 이끌어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함에 따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나눔문화를 조성했다는 평가다.
16일 중앙동에 따르면 경제위기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민관의 인적·물적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2년 연속 쪽방 주민들에게 원활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 천안시 복지정책과의 저장강박·사례관리사업비, 복지재단의 행복키움지원단 특화사업비·지정기탁사업비 등은 물론, 기관 및 개인으로부터 2023년 1400만원, 2024년 930만원 등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또 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회·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자생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섰으며, 업무협약을 체결한 천안목주로타리클럽은 이사와 청소를 지원했다.
특히 1월께 2023년 사업 대상자였던 하지절단장애인이자 기초생활수급자인 A 씨가 보답하기 위해 마음을 담은 22만5000원을 기부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 체계를 선뵀기에 그 의미가 크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중앙동은 충청남도가 2023년 주관한 '민관협치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쪽방 주민 주거 빈곤 해결 사례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주민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 가구의 상황을 인지하고 해결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홍현주 중앙동 맞춤형복지팀장은 "복지사로서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실천한다'라는 말을 가슴 속에 두고, 어려운 일들을 해결하다 보면 행복감이 느껴진다"며 "현재 중앙동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시급한 상태지만, 이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도 함께 발굴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장윤곤 행복키움단장은 "원도심에서 쪽방이 흔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후원이 쏟아져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행복키움지원단은 동네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사정을 파악하고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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