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GTX-B 노선 개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을 벗어나 서울로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역외 소비 증가로 인한 지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반해 이번 세미나는 GTX-B 개통을 지역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인천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세미나는 홍윤식 상임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되었으며,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축사를 맡았다. 최 이사장은 "많은 인천시민, 특히 인천대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여한 것은 인천대입구역에서 출발하는 GTX-B 노선 개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며, "개통을 계기로 송도와 인천대가 경제와 문화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GTX-B 노선개통을 송도와 인천 지역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이를 통해 인천대가 지역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하는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주제발표자인 인천대 안승범 교수는 "GTX-B 노선의 출발점인 인천대입구역을 인천대 캠퍼스와 연계하여 지하 쇼핑센터, 모노레일, 워터프런트와 같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울의 인구를 인천으로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인천대는 신성장 기술과 교통·물류의 테스트베드로서 송도와 인천시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김시곤 교수(서울과학기술대)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김소림 회장(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김송원 처장(인천경실련), 박정환 선임기자(인천일보), 박창호 의원(인천시의회) 신은기 교수(인천대) 정광복 단장(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정용교 대표(정림건축종합건축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GTX-B 노선이 인천과 송도 그리고 인천대에 미칠 영향과 이를 지역발전의 기회로 만드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편, 인천대미래발전추진단 유문무 공동대표는 "1차 세미나에서 인천대의 현안을 논의했다면, 이번 2차 세미나는 송도와 인천대의 연계를 다룬 중요한 자리였다. 다음 3차 세미나에서는 제물포 캠퍼스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인천대가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더욱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