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 행안부 최종 승인… 마지막 퍼즐 뀄다

  • 정치/행정
  • 대전

'충청광역연합' 행안부 최종 승인… 마지막 퍼즐 뀄다

최근 10월 8일 행안부 규약 개정안 승인 통보
12월 18일 충청광역연합 출범… 사무 처리도
초광역 도로망, 산업 연계 등 21개 연합 사무
연합의회 구성, 정부 재정지원 등 해결 필요해

  • 승인 2024-10-16 08:40
  • 신문게재 2024-10-16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뀄다. 최근 정부로부터 관련 규약 개정을 최종 승인받은 것인데 이로써 충청권 동반 성장의 첫 출발점에 서게 됐다.

15일 대전시 등 4개 시·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행안부로부터 '충청광역연합 규약 개정안' 승인을 받았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는 최근 5월 정부로부터 충청지방정부연합에서 '지방' 명칭을 제외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받은 뒤, 각 시도의회 의결을 거쳐 개정해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렸다.

충청광역연합은 4개 시도가 광역생활경제권인 충청 메가시티를 최종 목표로 초광역권 사무를 공동처리하기 위해 구성한 특별지방자치단체다.



개정에 따라 전국 최초로 올해 연말인 12월 18일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사무 처리도 시작할 예정이다.

초기 사무소는 규약안에 따라 세종시에 두며, 필요한 경우 관할구역 내 별도로 사무소를 둘 수 있다.

앞으로 연합은 충청권 현안 사업에 대한 사무를 처리한다. 크게 교통, 산업, 환경, 관광 등이다.

초광역 도로망·철도망 구축부터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지원, 첨단 바이오 산업, 미래모빌리티 부품 산업 등 주요 산업 연계와 육성, R&D 혁신체계 구축과 국제 교류 협력, 지역인재 양성, 관광체계 구축, 환경 대응체계 등 초기 계획한 사무는 약 21개다.

수도권 일극 체제의 유일한 대안인 전국 최초의 특별지자체 '충청광역연합'을 위한 굵직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충청권 동반 발전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다만, 완전한 출범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직 남아있다.

조속히 연합 구성원을 마무리 지어야 하지만, 충북도가 난항을 겪고 있으면서다.

연합의회는 지방의회 의원으로 구성, 각 시도에서 4명씩 참여해야 한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은 여러 조건에 따라 국민의힘 8석, 더불어민주당 4석으로 의원을 확정했지만, 충북도는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 최근 충북 상임위에서 추천한 의원이 모두 여당이라는 이유로 안건이 부결되면서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지원도 필요하다. 앞으로 충청광역연합은 교통망 확충 등 각종 사업을 처리하게 되며 60조 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지만, 현재 충청권 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30~40% 선에 그치고 있어 이를 마련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앞으로 해당 사업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어떻게 이끌지 관건이다.

전날인 14일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는 행정협의회를 통해 연내 출범 예정인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내 광역협력계정 신설 및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통한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순천과 울산' 사이 플랜 B는
  2. AI디지털교과서 '강제' 교원 연수 논란… 대전교육청 '필수 이수 권장?'
  3. [기고]대전충남의 새로운 기회, 서해선 개통에 부쳐
  4. [인터뷰] 이용록 홍성군수 "홍성으로 바비큐 맛보러 오세요"
  5. '충청광역연합' 행안부 최종 승인… 마지막 퍼즐 뀄다
  1. 세종 교총 제6대 회장에 남윤제 참샘초 교장 선출
  2. [2024 국정감사] "대전노동청, 현대제철 당진공장 노사분쟁 관리·감독 미흡"
  3. 대전·세종·충남 선수단, 전국체전서 눈부신 활약
  4. 천안 원성동 재건축조합원, 뉴스테이 사업 취소 강력 요구
  5. 대전의 맨발걷기 코스는 어디?

헤드라인 뉴스


현안 쾌속질주, 대외평가↑… 일류경제도시 대전 ‘포텐’

현안 쾌속질주, 대외평가↑… 일류경제도시 대전 ‘포텐’

"대전에 가 사세요. 내가 보니 저 친구는 졸업하고 대전에 가 살 것 같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지역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는 행사에서 '대전과 비교해 대구의 도시 브랜딩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한 대학생에게 한 답변이다. 이 학생은 최근 청년들 사이에서 대전이 인기가 있다면서 연구단지와 같은 양질의 일자리와 근대 문화재 활용을 통한 문화 시설 확충, 타슈 등 매력적인 슬로건 등 강점을 이야기했다. 이는 대전의 확 달라진 이미지를 볼 수 있는 한 단면으로, 대전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객관적인..

동해서 구조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한 쌍, 가로림만에 터 잡아
동해서 구조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한 쌍, 가로림만에 터 잡아

동해에서 구조된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한 쌍이 최적 서식지로 평가받는 서산·태안 가로림만에 터를 잡았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강원도 앞바다에서 잇따라 구조한 점박이물범 암수 한 쌍을 이날 가로림만 벌말선착장 인근에 방류했다. '봄'으로 이름 붙인 점박이물범 수컷은 지난해 3월 31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해안가 구조물 위에서 심한 탈수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시 새끼였던 봄이는 경포아쿠아리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현재는 139㎝의 크기에 몸무게는 46.2㎏에 달하고 있다. 암컷 '양양'이는..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3. 대전 동구 가오동 노래방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3. 대전 동구 가오동 노래방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 현장 체험에 나선 대전시의회 의원들 소방 현장 체험에 나선 대전시의회 의원들

  • 어느새 물든 가을 어느새 물든 가을

  • ‘수능 대박을 위해’ ‘수능 대박을 위해’

  • 대전인권사무소 개소 10주년 토론회 대전인권사무소 개소 10주년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