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교수회 "의대생 휴학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국립대교수회 "의대생 휴학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 승인 2024-10-15 14:30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PYH2024020517460001300_P4
거점국립대 교수회 회장들이 서울대 의대가 의대생 집단 휴학계를 인정한 것에 대한 교육부 감사를 두고 반민주적이라고 지적하며, 대학의 자율성과 학생의 학습권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다.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거국련)는 14일 "교육부가 서울대 의과대학의 휴학 결정을 취소시키기 위해 특정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학생과의 소통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해당 내용의 공문을 교육부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거국련은 교육부의 행태가 현 정부의 대학 자율성 강화 정책을 스스로 폐기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각 대학의 교육환경과 학칙이 다르기에 의대생 휴학 승인은 대학 자율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의 의료개혁이 절차적 정당성과 전문성을 가져야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의·정 모두 국민의 피해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교수단체와 협력해 대학의 자율성 수호와 학사운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의대는 9월 30일 학장 직권으로 의대생 약 780명의 휴학 신청을 승인했고, 교육부는 서울대 감사에 돌입한 바 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여·야 정치권' 과거로 퇴행...행정수도 품격 저하
  2. "원더풀 금산 국제무예올림피아드, 내년에 다시 만나요"
  3. 충남교육청, 전국 장애학생 경진대회 6연속 최다 메달 팀
  4. [기획] 원도심 환경 개선으로 새 삶 선물하는 천안 행복마을 ①
  5. 천안시의회 유영채의원, "천안ㆍ아산 화학 재난합동방재센터 유치 절실"
  1. [기고] 의미 있는 두 관악단
  2. 세종시광역치매선터, 치매정책 세미나 개최
  3.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조사연구 실적 최하위”
  4. 경찰학교 유치에 나타난 '철새 동서화합'… 김태흠 "해괴한 정치 논리, 불쾌하다"
  5. 천안갑 문진석 의원, "열차 지연 안내 시스템과 하자관리위원회 운영 보완점 마련해야"

헤드라인 뉴스


[기획] 上. 세종정원도시박람회 논란, 합리적 선택지는

[기획] 上. 세종정원도시박람회 논란, 합리적 선택지는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둘러싼 논쟁에 딱 어울리는 격언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은 정원박람회를 통한 국비 확보로 붐을 조성한 데 이어, 지방·국가정원 등록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강변해왔다. 닭이 우선이란 뜻이고, 순천시가 걸어온 길이다. 반면 임채성 의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3명 중 12명은 지방정원(지자체 자체 지정) 또는 국가정원(정부 승인) 등록 흐름을 만든 뒤 '국제 행사'를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반론으로 맞서고 있다. 달..

노벨문학상 수상국가지만, 尹정부 도서출판산업 예산 대폭 삭감
노벨문학상 수상국가지만, 尹정부 도서출판산업 예산 대폭 삭감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그동안 도서·출판산업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예산 지원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2023년∼2025년(정부안) 5개 도서·출판 지원사업 예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92억원이던 예산은 2025년 707억원(정부안)으로 10.8%가 삭감됐다. 5개 사업은 국민독서문화증진 지원과 도서관 정책개발·서비스 환경개선, 출판산업육성(활성화),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충청권 농·축협 임직원, 올해만 57명 징계 처분 받아
충청권 농·축협 임직원, 올해만 57명 징계 처분 받아

올해 충청권 농·축협 임직원 57명이 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횡령·폭행 등 각종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은 임직원만 358명에 달한다. 이 기간 전국에선 3064명이 징계를 받았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여간(2019~2024년 9월) 농·축협 임직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농·축협 임직원 징계는 2019년 584명, 2020년 505명, 2021년 569명, 2022년 468명, 2023년 506명, 2024년 9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소방 현장 체험에 나선 대전시의회 의원들 소방 현장 체험에 나선 대전시의회 의원들

  • 어느새 물든 가을 어느새 물든 가을

  • ‘수능 대박을 위해’ ‘수능 대박을 위해’

  • 대전인권사무소 개소 10주년 토론회 대전인권사무소 개소 10주년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