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2023년∼2025년(정부안) 5개 도서·출판 지원사업 예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792억원이던 예산은 2025년 707억원(정부안)으로 10.8%가 삭감됐다.
5개 사업은 국민독서문화증진 지원과 도서관 정책개발·서비스 환경개선, 출판산업육성(활성화),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지원, 한국문학번역원 지원 등이다.
제공=박수현 의원실 |
출판산업육성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사업은 2023년까지 별도의 2개 사업이었다가 2024년부터 출판산업 활성화 사업으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2025년 예산이 460억원(정부안)으로 2023년보다 11.1% 늘었지만, 관련 단체와 협의 없이 일부 사업이 신규 사업이 반영됐다.
도서 번역 등을 지원하는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사업도 출판번역 부분은 늘었지만, 번역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예산은 2023년 150억원에서 2025년 140억원(정부안)으로 6.1%가 감액됐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해 '76건의 한강 작가 작품 번역을 지원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는데, 박수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0년~2016년 7년간 14건, 탄핵 국면에서 문재인 정부로 넘어가던 2017년~2021년 46건, 윤석열 정부 16건 등을 언급하며 절반 이상은 문재인 정부의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제공=박수현 의원실 |
박수현 의원은 "과연 박근혜 정부가 계속됐다면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한 번역 지원이 계속될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당시 블랙리스트를 주도했던 핵심 인사들이 정부에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자랑이 아니라 한강 작가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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