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 의원실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책정된 광고선전비 예산 5억2800만원 중 9월 기준 4억7800만원을 집행하면서 잔액이 5000만원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대왕고래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해 2개 방송사에 각각 3억원, 1500만원 등 총 3억1500만원의 방송 협찬을 계약하고, 예산을 집행해야 하나 여전히 내부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관 의원은 "석유공사는 국회에 대왕고래프로젝트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해 검증되지 않아, 국민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 제작을 의뢰해 방송까지 됐다"며 "이사회에서 시추까지 승인된 사업이라면 이에 맞게 홍보예산을 편성했어야 하나, 그동안 단순 기업홍보 이미지로 예산을 집행해오다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대왕고래프로젝트 홍보를 위해 일단 계약부터 진행한 유일무이한 공기업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7일 석유공사 국정감사를 앞둔 만큼, 대왕고래프로젝트에 대한 국민의 의혹 해소를 위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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