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태 여수시의원, "여수경찰서 존치, 원도심 활성화 위해 필요"

  • 전국
  • 광주/호남

강현태 여수시의원, "여수경찰서 존치, 원도심 활성화 위해 필요"

경찰서·시의회·주민자치위원장 등 참여…지역 상생 방안 모색

  • 승인 2024-10-15 09:55
  • 수정 2024-10-15 09:56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보도자료2_사진자료(여수경찰서_신축_단체사진)
지난 11일 전남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수경찰서 신축 간담회' 참석자들./여수시의회 제공
강현태 여수시의원이 지난 11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수경찰서 신축에 대한 간담회'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여수경찰처 존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철민·진명숙 시의원, 여수경찰서 관계자, 시 관계자,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원도심 활성화에 관심 있는 시민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 주최자이자 좌장을 맡은 강현태 의원은 "3려통합과 여서·문수지구 개발로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신도심으로 옮겨가면서 원도심이 활기를 잃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여수경찰서는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공공기관으로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며 "지역민들과의 상생을 통한 존치 방안을 여수경찰서, 시, 지역주민들과 모색하고자 한다"고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박규석 여수경찰서장은 "현 여수경찰서 건물, 주차 공간 등이 협소해 시민과 직원 불편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축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원도심 발전, 국가 예산 절감, 주민 편의 증대 등 다양한 이해관계들을 아우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들이 논의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 첫 발제자로 나선 (사)지역발전협의회 박계성 이사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여수-남해 해저터널 완공 등 향후 원도심이 남해안 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여수경찰서는 존치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내놨다.

'여수경찰서 신축에 대한 입장'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제에 나선 김근호 여수경찰서 경무과장은 "지난 7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신축이 꼭 필요한 상황으로 존치를 위해서는 경찰서 뒤편 부지 확보 등 법적·행정적 절차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와 관련해 여수시, 시의회 그리고 주민들이 나서서 함께 고민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김채석 중앙동 주민자치회장, 서천석 중앙동 원로회장, 강용명 여수시 르네상스 실천 본부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국가기관 이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시민 여론도 함께 수렴해 달라"며 "부지 확보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동의를 적극적으로 받는 등 존치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진숙 총무과장은 "여수경찰서가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행정적 지원은 한계가 있지만 존치할 수 있도록 시장님과 함께 관계 기관, 주민들과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강현태 여수시의원은 "공공기관 재이전은 원도심 활성화 전략 중 하나로 타 도시들도 재생 사업, 도시보강사업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여수경찰서 존치를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간담회를 마무리지었다.

여수=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 초등생 자녀 학폭 사건 사과문 발표
  2. [국감현장] "검경 수사권 조정 후 수사역량 줄고 미제사건 많아" 국감서 지적
  3. [국감현장] 육군 병력 17만 명 감소... 초급간부, 중견간부 처우개선 절실
  4. [국감현장] R&D 삭감 회복 대책·정년 폐지 등 처우 개선… 노벨과학상 기대도
  5. 1천억대 전자담배 기술 발명 배상금 소송 개시
  1. 박안수 육군총장 "北 쓰레기풍선 GPS교란 맞서 최정예 육군 건설에 집중"
  2. [제105회 전국체전]대전·세종·충남선수단, 충청권 체육의 저력 전국에 과시
  3. [WHY이슈현장]둔산지구 개발에 사라진 '삼천동'…"아 삼천(三川)의 대전이여"
  4. 경비노동자 초단기계약 악습 끊고 1년이상 계약 추진... 첫발 내딘 계룡리슈빌학의뜰아파트
  5. 계룡건설, 동반성장지수평가 '우수' 등급 획득

헤드라인 뉴스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세종 갈등현안 일방통행 거듭… 사회적 합의 시스템 찾아야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둘러싼 논쟁에 딱 어울리는 격언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은 정원박람회를 통한 국비 확보로 붐을 조성한 데 이어, 지방·국가정원 등록으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을 강변해왔다. 닭이 우선이란 뜻이고, 순천시가 걸어온 길로 통한다. 반면 임채성 의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13명 중 12명은 지방정원(지자체 자체 지정) 또는 국가정원(정부 승인) 등록 흐름을 만든 뒤 '국제 행사'를 진행해도 늦지 않다는 반론으로 맞서고 있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월 17일 시정 복귀와 함께 플랜 B 실행을 예고했다. 플랜 B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란 플랜 A(원안)이 사실상 무산 상황에 놓이면서, 다시 찾아야 할 차선책을 의미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정원도시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월 11일 오후 4시경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NK세종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은 뒤 6일 만의 복귀 메시지다. 공직사회와 지역 언론,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이다. 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정부가 최근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전용 85㎡ 이하·평가액 5억 원 미만 주택이 많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HUG는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신한·하나은행 등은 2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이를 반영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 원 주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