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명의 인천시의회 전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번 결의안이 채택되면 대통령실을 비롯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KBS, 인천시 등에 공식 전달될 예정이다.
결의안의 핵심 내용은 300만 인구 도시 인천의 알 권리 충족과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민생정책 정보 및 권익을 대변할 인천시민들의 정보 접근권 보장과 지역 방송 주권 회복을 위한 KBS 인천방송국 설립 필요성이 담겨 있다.
유승분 의원은 "인천은 300만 인구를 보유한 대한민국의 주요 도시로, 국제공항과 항만을 가진 국제적 허브 도시"라며 "중국과의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북한과의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으로 재난 대응과 안보 이슈가 중요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KBS 방송국이 없어 지역 뉴스의 형평성을 심각하게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BS가 시행 중인 'KBS 뉴스7' 지역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자체 방송국 부재로 인해 하루 4분에 불과한 지역 뉴스를 제공받고 있다"면서 "이는 인천시민들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심각한 문제이며, 공영방송으로서의 KBS가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의안이 오는 24일 '제29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되면 인천시민들의 방송 주권 회복과 지역 특성에 맞는 뉴스 제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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