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의 평균 마진율은 직접 납품업체 납품단가 기준 43.2%였다. 유통벤더사(중간 유통업체) 납품단가 기준으로는 46.6%로 집계됐다. 앞서 중기중앙회가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형마트(20.4%), 백화점(22.8%)보다 두 배가량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이다. 편의점 매출 증가율은 전년(2022년) 대비 8.1%로, 대형마트(0.5%), 백화점 (2.2%)의 매출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았다. 빅4 중 GS25가 8조 2457억원으로 매출액이 가장 많았고, 점포 수로는 CU가 1만6615개로 1위를 차지했다.
중기중앙회는 편의점들이 24시간 판매 전략에 따른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대형마트와 백화점보다 높은 마진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편의점 제품 납품 방식은 중소기업이 편의점 본사에 직접 한다는 응답이 64.1%, 유통벤더사를 통한 간접 납품은 33.1%로 나타났다. 직·간접 모든 방식으로 병행 납품한다고 답한 업체는 2.8%였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편의점의 매출 비중이 2021년부터 대형마트를 넘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편의점 납품 중소기업의 거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