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
이번 대책 기간에는 폭염대책 T/F팀을 가동해 시 및 구·군 관련 부서, 유관기관을 포함해 연인원 5,682명이 참여했다. 폭염 3대 취약분야인 ▲노숙인, 쪽방주민, 독거노인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과 ▲공사장 현장근로자 ▲노년층 농업종사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폭염 대응을 추진했다.
대구시는 우선 노숙인 현장대응반을 운영, 주기적으로 현장을 순찰하고, 얼음생수, 쿨토시, 마스크 등 냉방·위생용품 지원과 주 4회 도시락과 보양식을 제공했다.
아울러 쪽방상담소에서는 지난해 에어컨 96대 설치에 이어 올해에도 15대를 추가 설치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천만 원을 지정기부받아 에어컨 전기료도 지원했다.
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의 안전확인을 위해 생활지원사 등 재난도우미 7,321명이 방문(연인원 30만8,942명) 및 매일 전화 안부 확인(총 105만5,899회)을 실시하고, 폭염 대처요령을 안내(문자서비스 273만5,153회)하는 등 보호활동도 강화했다.
공사장 현장근로자 보호를 위해서 관내 총 191개소 건설공사장에 대해 폭염 취약시간대(14~17시)에는 옥외 작업을 중지하도록 권고하고,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물·그늘·휴식) 적극 이행, 폭염특보에 따른 휴식시간 준수 등을 점검했다.
노년층 농업종사자(총 6,867명)를 대상으로는 장시간·나홀로 농작업을 피하도록 홍보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마을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 등이 폭염 취약시간대에 농작업 현장을 예찰했으며, 마을 앰프방송(18,221회) 및 차량 가두방송(941회)도 시행했다.
특히, 대구시는 올해에도 스마트그늘막 80개소를 추가 설치했고, 쿨링포그(물안개분사장치) 8개소(기존 89개소), 바닥분수 1개소(기존 77개소) 등 115개소를 추가 설치했으며, 이들 시설을 포함한 폭염저감시설 2,467개소를 전면 가동했다.
뜨거운 도심 열기를 식히기 위해 달구벌대로 등 6개 구간(13.6㎞)에서는 도로살수 자동시스템(클린로드)을 하루 4회 가동했고, 9개 구·군과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살수차 24대(연 798대)를 임차해 하루 666㎞구간 총연장 1만9,985㎞에 물뿌리기를 실시했다.
홍성주 재난안전실장은 "역대급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특색있는 예방 활동을 추진했다"며, "장기간 지속되는 변화된 폭염 특성에 맞는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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