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핵심 추진사업 늘어지면 모두 손해"

100대 핵심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정책 수립 강조
공동주택 건립시, 가구 당 주차대수 두 대 이상 확보, 시민 밀착 정책 최우선 강조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대전시청에서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14일 핵심 현안과 관련해 "사업이 늘어지면 손해다. 사귀신속(事貴神速)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한 뒤 핵심 추진 사업 추진과 정책 수립의 속도감을 높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이 시장은 "핵심 추진사업이 늘어지면 늘어질수록, 예산은 커지고 시민 불편도 커진다"면서 "그렇기에 어떤 사업이든 계획을 세웠으면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예산 당초보다 두 배 이상 상승' 등을 예로 들면서 "사업의 빠른 완료가 시 재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100대 핵심사업 중 시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사업도 함께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경기 위축 및 세수 감소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재정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공동주택 주차면 확대 등 실생활 편익 향상의 시민 밀착형 정책에 대한 세부 지침도 내렸다. 이 시장은 "현재 아파트마다 주차대수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앞으로 지어질 공동 주택은 주차대수가 최소 두 대 이상 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설계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대전의 자살사망률이 낮아지는 배경은 삶의 질 문제와 직결되는 부분"이라며"시민이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안을 최우선으로 세세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꿈씨 패밀리 공동브랜딩'(가칭)꿈돌이라면' 개발 추진과 관련해 "꿈씨패밀리 굿즈 인기가 높은 만큼, 굿즈 상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수 임영웅이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을 언급하며 "팬들의 응원봉에 눈길이 가더라"면서 "우리도 한화이글스·하나시티즌 등과 함께 이런 부분들을 굿즈와 접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주발사체 운용능력 검증 지원사업 본격 추진 관련 '6대 전략산업('ABCD·QR':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드론)육성을 위한 선택과 집중' ▲상장기업 100개, 시가총액 100조 육성 프로젝트'대전 본사 기업들의 성장 최우선'▲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 발주 차질 없는 추진 ▲국가하천 재해예방(2단계) 정비사업·중앙도서관 대덕구 건립 신속 추진 등을 지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