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 제33회 행정협의회 개최… 결속 강화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청권 4개 시도, 제33회 행정협의회 개최… 결속 강화

공공기관 이전 조속 결정 등 7개 안건 공동 건의·성명

  • 승인 2024-10-15 14:10
  • 신문게재 2024-10-15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12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앞두고 결속을 강화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14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었다.

김태흠 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의회는 공통 의결 안건 일괄 보고, 시도지사 기조발언, 공동건의문 서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비 국비 지원 확대 ▲공공기관 추가 이전 조속 결정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재정 지원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유치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 등 공동건의문 6건과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공동성명 1건을 채택했다.



충청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은 대전-충청권을 1시간대 광역경제생활권으로 만들고 경부·호남고속도로를 고속화하기 위한 광역 교통망 추가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보령∼대전∼보은(영덕)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동서횡단 도로망 구축이 주요 골자다.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비 국비 지원 확대는 광역철도가 국가사업임에도 건설비를 지자체가 국가에 보조해 주는 불합리한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운영비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한 건의 사항이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이나 총선·용역 등으로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있어 지역 균형발전 촉진을 위해 조속한 실행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재정 지원은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기반으로써 추진하며, '지방자치법'과 '지방교부세법' 등을 개정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고자 건의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유치는 효율적인 신임 경찰 양성 및 충청권 역차별 해소를 위한 것으로 도내 유치 시 인근 다수의 경찰교육기관과 연계·협력을 통해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촉구는 대통령 지역 공약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하는 것으로 천안은 뛰어난 접근성과 높은 연구 역량을 갖춘 국립치의학연구원 최적지이며, 부지 매입도 마친 상황이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은 충청권 및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하는 관문 공항의 역할을 위해 이용 수요에 맞춰 노선 등을 확장하고자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과 대전·세종·충북은 역사와 문화를 함께해 온 한뿌리, 한집안"이라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분산시켜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고 저출생, 인구소멸과 같은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대덕구 중리동,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박차
  2. 양성평등 친화마을 구암동 보물 찾기 참가자 모집
  3. 나도 이제 디지털 세대
  4. 2024 세종축제 폐막, '빛과 그림자'...여전히 갈 길 멀다
  5. "시민 안전에는 우리가 1등"-'아산시 시민안전 공공기관 단합대회' 개최
  1. 아산시보건소, '정신건강증진사업' 보건복지부 표창
  2. 세종시 '여·야 정치권' 과거로 퇴행...행정수도 품격 저하
  3. '장영실이 꿈 꾼 과학의 나라'-아산시, 27일 '2024 장영실의 날 기념행사' 개최
  4. "500년 전통의 숨결 흠뻑 느꼈어요"
  5. 학부모가 알아야만 우리 아이 지켜낸다

헤드라인 뉴스


[현장] "한강 특수? 먼나라 얘기"… 대전 인쇄업계는 고사 위기

[현장] "한강 특수? 먼나라 얘기"… 대전 인쇄업계는 고사 위기

"한강 작가의 책 인쇄 판권 계약을 맺은 인쇄소만 호황이지 나머지는 '한강 특수' 없어요. 특히 대전의 인쇄업계는 지금 고사 직전이에요." 14일 오전 10시께 대전 동구 정동 인쇄특화거리 일대에서 만난 인쇄인들은 기자의 질문에 모두 고개를 휘저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종이책을 찾는 이가 늘어 인쇄소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는데, 대전은 인쇄기 돌아가는 소리 없이 조용했다. 도서 인쇄를 하는 업체도 찾기 쉽지 않았다. 종이책 매출이 줄어든 것은 물론, 지역보단 수도권의 출판사와 인쇄소를 이용하려는 분위기 탓이다...

편의점 평균 마진율 46.6%… 제품 판매가의 절반 육박
편의점 평균 마진율 46.6%… 제품 판매가의 절반 육박

지난해 편의점 평균 마진율이 제품 판매가의 절반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마트와 백화점과 비교해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편의점의 평균 마진율은 직접 납품업체 납품단가 기준 43.2%였다. 유통벤더사(중간 유통업체) 납품단가 기준으로는 46.6%로 집계됐다. 앞서 중기중앙회가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형마트(20.4%), 백화점(22.8%)보다 두 배가량 높은 점이 눈에 띈다. GS25, CU, 세븐일레븐,..

2030세대, 주식 팔고 `영끌`로 집 샀다…2년 새 17.0% 증가
2030세대, 주식 팔고 '영끌'로 집 샀다…2년 새 17.0% 증가

부동산과 주식을 처분한 자금으로 주택을 매수한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주식·채권 매각을 통한 '영끌'을, 40~50대는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새집으로 옮기는 '갈아타기' 현상이 두드러졌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주택 자금조달계획서상 자금조달 방법별 구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주택 매수자(계약일 기준)가 '부동산 처분 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비율은 57.8%였다. 이 비율은 2022년 27.0%에서 지난해 55.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능 대박을 위해’ ‘수능 대박을 위해’

  • 횡단보도 위 형형색색 우산 횡단보도 위 형형색색 우산

  • ‘한강 작가의 도서는 품절입니다’ ‘한강 작가의 도서는 품절입니다’

  • 호국영웅 추모하며 ‘유성구-대전 현충원 보훈길 함께 걷기 성료’ 호국영웅 추모하며 ‘유성구-대전 현충원 보훈길 함께 걷기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