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부녀회장이 만든 고추장을 통에 넣고 있다. |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고추장 만들기 행사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웃음 속에 진행됐다. 반평생을 봉사로 살아온 이들의 손놀림은 능숙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였고, 고추장을 만드는 내내 활기가 넘쳤다. 서로에게 기쁨을 나누며 힘든 노동도 기꺼이 감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만든 고추장 900여 개는 부여군 16개 읍면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맛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이 고추장들은 단순한 음식 그 이상으로, 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마음의 선물이 될 것이다. 특히 이 고추장은 봉사자들의 손길로 만들어졌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새마을운동 부여군지회 회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줄 고추장을 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계협 지회장은 "농번기라 모두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봉사에 참여해 주셔서 고맙다"며 "우리의 작은 노력이 이웃들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새마을운동부여군지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마을운동부여군지회는 제70회 백제문화제 기간 동안 '칠지도 폰번호 키링 만들기'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연말에는 16개 읍면에서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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