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특별도 '충남'… 이번엔 삼성과 태양광발전 맞손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탄소중립특별도 '충남'… 이번엔 삼성과 태양광발전 맞손

도청 남문 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공공기관 주도 재생에너지보급 시범사업 추진
김태흠 지사 "태양광발전의 선도모델 세울 것"

  • 승인 2024-10-14 13:04
  • 수정 2024-10-14 13:24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temp_1728875756968.1779721882
정부 계획보다 5년 빠르게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포한 충남도가 온실가스감축과 태양광발전 사업 선도모델 구축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을 맞잡았다.

도는 14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함으로 온실가스 감축 등 도의 2045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기업의 경우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위한 재생에너지100(RE100) 달성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이다.

협약에 따라 도는 발전사업자에 도청 남문·보건환경연구원·홍예공원 주차장 등 공공부지 5200㎡를 유상으로 제공하고, 사업자는 1200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된 전력에 대한 전량 구매계약을 체결, 기업 RE100 달성과 동시에 공공기관 온실가스감축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경관 훼손 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태양광발전설비는 주거지 인근 농경지와 자연경관이 수려한 산지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주민불편은 물론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사례가 빈번했지만, 도는 이번 협약으로 공공기관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설치할 수 있게 돼 불합리한 문제 해결 및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생산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사업 성과 분석 후 도내 전 공공기관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언더2연합 아태지역 공동의장으로서 지난달 뉴욕기후주간에 참석했는데,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100 실현은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에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기존 태양광발전의 문제점을 해결한 선도모델을 구축할 것이다.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2~3배 많은 전력생산량이 필요한 만큼 서해안 일대 수소발전 시설을 집적하고, 풍력발전 및 양수발전 등 다양한 대체에너지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은 중요한 과제다. 충남도와 함께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대덕구 중리동,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박차
  2. 아산시의회, 주요 사업장 방문
  3. 학부모가 알아야만 우리 아이 지켜낸다
  4. 천안 빵의 모든 것…맛보고 즐기는 '빵빵데이 천안' 개막
  5.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본격화… 11월 단 조립 돌입 예정
  1. 단국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
  2. 상명대 패션디자인전공, 졸업작품 'Spin-off Project' 개최
  3. 천안시의회 유영진 의원, 성성호수공원 명품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
  4. 하나은행, 천안시 장애인 취약계층 위해 1000만원 기부
  5. [홍석환의 3분 경영] 잘못된 만남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광역철도 궤도이탈 우려…타당성재조사 면제 특단책 필요

충청권광역철도 궤도이탈 우려…타당성재조사 면제 특단책 필요

충청권 메가시티 마중물 역할을 할 충청권광역철도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채 장기 표류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타당성재조사 면제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지역 민·관·정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철도공사를 비롯해 국가철도공단, 에스알(SR) 등 철도기관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11일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열린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중구)은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35.4㎞ 구간의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비가 대폭 증가하는 등 공단 측의 초기 설계..

이장우 시장, 최민호 시장 단식현장 방문…정책방향 지지보내
이장우 시장, 최민호 시장 단식현장 방문…정책방향 지지보내

이장우 대전시장이 10일 국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 마자 최민호 세종시장의 단식 호소 현장을 방문, 최 시장의 정책방향에 힘을 실어주었다. 가장 인접한 광역단체장으로서 단식하는 최민호 시장을 걱정해 국외출장 후 한걸음에 달려온 것이다. 이장우 시장은 이자리에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세종시가 가진 도시기반시설을 활용해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여가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는 이미 좋은 정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느 정책이..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90년 만에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변신
충주 옛 조선식산은행, 90년 만에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변신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자본을 수탈했던 충주 구 조선식산은행이 90년 만에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충주시는 10일 구 조선식산은행 건물을 '관아골 아트뱅크 243'이라는 이름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관아골 아트뱅크 243'이라는 새 이름에는 근현대의 역사적 의미와 관아골이 지니는 상징성이 함께 담겨 있다. 시에 따르면 본관은 공연과 전시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시설로, 별관은 청년 거점시설로 청년들의 다원창작 공간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로써 과거 수탈의 상징이었던 조선식산은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강 작가의 도서는 품절입니다’ ‘한강 작가의 도서는 품절입니다’

  • 호국영웅 추모하며 ‘유성구-대전 현충원 보훈길 함께 걷기 성료’ 호국영웅 추모하며 ‘유성구-대전 현충원 보훈길 함께 걷기 성료’

  • 청소년을 위한 중부권 최대 진로직업 체험 박람회 청소년을 위한 중부권 최대 진로직업 체험 박람회

  •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혜택 ‘눈길’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혜택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