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금산 세계 인삼 축제와 연계해 열린 제4회 금산 국제무예 올림피아드(총재 오노균)가 49개 국에서 3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메인이벤트와 11일까지 한국 문화체험등 모든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빠를 괴롭히는 피로, 스트레스, 노화를 격파하고 힘을 나게 하는 스테미나, 면역력을 키운다는 '금산 인삼'의 메시지를 전한 태권도 시범은 무예를 통한 색다른 재미를 전달했다.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은 "금산에 이렇게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줄은 몰랐다”며 “군민이 환영하고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국제무예올림피아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신 오노균 총재님과 조직위원회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금산 국제무예올림피아드는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단(단장 안학선)의 '아빠 힘내세요'가 매일 3회씩 상설 공연을 펼쳐 3만여 명의 관중이 참여해 환호했다. 특히 한국 스페셜올림픽 국가대표의 태권도 시범, 합기도 양우관의 합기도 연무, 세계 프로삼보연맹의 러시아 삼보 시범, 일본 무도부의 공수도와 소림권 시범, 아프리카 만뎅 춤, 영규대사의 선장 무예 삼국도 시범, 일본 전통춤과 기모노 공연, 장길표 사범과 이승훈 교수의 '태권도 테라피, 살리는 태권도' 현장 포럼, 무주 태권도원 수련, 국기원 방문, 한국문화체험 등 다채롭고 색다른 무예 관련 프로그램들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호주 퀸즈랜드에서 23년째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이번에 호주 선수단 17명을 인솔해 참석한 이강웅 사범은 "금산 세계 인삼 축제와 함께 열린 국제무예올림피아드는 앞으로 세계 태권도인들의 인기 있는 첫 방문코스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한국에 여러 태권도 국제대회 등이 있지만 이렇게 멋지고 엄청난 행사는 생애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강웅 사범은 또 “오노균 총재님의 놀라운 기획,'백절불굴'의 추진력에 감동했다”며 “내년에도 이번에 왔던 호주팀 전원이 오겠다”고 다짐했다.
오현 국제무예 올림피아드 사무총장은 "국제무예올림피아드(IMAO)는 경쟁을 넘어 세계평화, 건강, 우정을 나누며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교류하고 화합의 정신을 실현하는 지구촌 무예인 큰 잔치”라며 “2019년 1월 평화의 섬 괌(Grum ipao Beach Park)에서 시작한 국제무예올림피아드는 지난해부터 인삼의 도시 금산에서 금산세계인삼축제와 함께 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현 사무총장은 “국제무예올림피아드는 내년에도 금산 인삼 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세계인삼축제와 함께 10월경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국내외에서 참석해 주신 모든 분과 올림피아드를 한마음으로 준비해주신 스태프와 적극 참여로 후원해 주신 임원 여러분, 언론사, 금산군과 체육회 당국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태식 금산국제무예올림피아드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20일 진산에서 성공적 무예올림피아드 개최를 자축하고 2025금산무예올림피아드 준비를 위한 '기획 추진단 결단식'을 갖는다”며 “이 자리에서는 연중 외국 태권도인들이 금산을 방문 했을 때 쉬어 갈 수 있는 '청강정'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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