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원도심 환경 개선으로 새 삶 선물하는 천안 행복마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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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원도심 환경 개선으로 새 삶 선물하는 천안 행복마을 ①

-낙후 지역으로 알려진 중앙동, 열악한 주거환경 타개 나서
-주거복지 증진 위한 '중앙동 쪽방 등 주민 종합 지원 계획 추진' 수립

  • 승인 2024-10-14 12:32
  • 신문게재 2024-10-15 12면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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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쓰레기를 방치한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을 청소하고 있다.
천안시 중앙동은 2024년 9월 기준 인구수 5387명, 세대수 2940가구이며, 공설시장, 남산중앙시장 등 전통시장 중심의 유통업체 및 상가 밀집 지역으로 알려졌다.

원도심으로 인한 노후된 주택을 대상으로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지역 특성상 주거 불안정 등이라는 위험성을 띠고 있기도 하다.

중도일보는 주거 취약계층 시민들이 안정적인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쪽방 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있는 중앙동을 집중 취재했다.<편집자 주>



1, 천안시 중앙동, 쪽방 등 주거환경 실태에 따른 개선사업 마련



2, 천안시 중앙동,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 '성공적'

3, 천안시 중앙동,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민관협력 '눈길'



원도심인 천안시 중앙동은 노후된 주택과 쪽방 등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알려졌다.

14일 중앙동에 따르면 '쪽방'은 보증금 없이 월세 또는 일세를 지불하고 취사시설, 화장실, 세면실 등이 적절히 갖춰지지 않은 주거 공간으로, 경제적 측면에서 노숙 직전에 거주하는 빈곤 주거지다.

특히 쪽방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생활 불편과 범죄·화재에 취약함은 물론,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건강 악화로 이어져 고독사 위험성도 높은 주거 형태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중앙동 내 9월 기준 취약계층은 기초생활수급자 347가구 386명, 한부모 22가구 50명, 차상위계층 장애인 17가구 18명, 본인부담경감 21가구 27명 등이며, 대흥4구역, 사직구역, 영성동 등에서 크고 작은 재개발 사업이 진행돼 주거 불안정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에 중앙동은 2023년 쪽방 주민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생활 안전 기반 조성, 건강 돌봄 체계 구축 연계, 주거환경 개선 등 3대 분야가 포함된 민관협력 프로젝트인 '중앙동 쪽방 등 주민 종합 지원 계획 추진'을 수립했다.

이는 취약계층 중 주택 마련, 주거지 개선 등 주거 관련 욕구가 있거나 인적안전망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필요하다고 발굴된 대상에게 체계적인 통합사례관리, 맞춤형 후원 물품과 복지서비스, 공공임대주택 연계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병원 동행 진료 서비스 추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연계로 가사 및 가정 관리, 행복키움지원단 1:1 결연으로 안정적인 생계유지 도모 등 꾸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폭염, 한파에 대비하고 대상별 맞춤형 건강관리 등을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중앙동은 이번 환경 개선 사업이 가구별 주거환경 정비 및 지원 등을 통해 대상자들의 복지 만족도 상승과 함께 안전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상문 중앙동장은 "2023년 1월경 명절을 맞이해 식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을 당시 중앙동 내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쪽방 소식을 듣게 됐고,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그 결과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쪽방 가정을 발견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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